‘배우반상회’가 배우 이무생과 곽진석의 에너지 넘치는 하루를 조명했다.
지난 23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배우반상회’에서는 캐릭터 비워내기에 돌입한 이무생과 배우이자 가장으로 최선을 다하는 곽진석의 남다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먼저 그동안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무생은 내면에 남아있는 캐릭터들을 배출하기 위해 산을 찾았다. 있는 힘껏 달리기를 시작한 이무생은 “내 몸에, 내 마음에 집중해서 온 힘을 다해서 달리기를 했더니 어느 순간 되게 평온해지더라”라며 캐릭터와 이별하는 법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산스장(산속 헬스장)’에서 흙바닥을 짚고 푸시업 42개를 하더니 곧바로 턱걸이를 강행해 엄청난 체력을 자랑했다.
평행봉까지 섭렵하려던 이무생은 의도치 않게 웃픈 상황을 연출해 웃음을 선사했다. 어려운 기술인 앞돌기에 도전하며 기대를 높였으나 1차 시도는 실패했고, 2차 시도는 성공했지만 봉에 부딪혀 허당미를 발산했기 때문. 더불어 숲속 보안관처럼 동물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엉뚱한 매력을 방출하기도 했다.
또 드라마 ‘하이드’에서 만난 후배 배우 이민재에게 한우 플렉스로 애정을 표현했다. 고기를 굽다가 후배의 요청으로 뽀삐뽀 챌린지에 나섰으나 돌부처처럼 굳어있어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무생은 이민재의 쏟아지는 연기 질문에도 진심을 담아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이민재가 가장 궁금해했던 오열 연기와 관련된 일화도 밝혔다.
곽진석은 누아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철거 사무실에서 이른 아침을 시작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본업인 배우 활동을 위해 스케줄이 유연한 부업으로 일용직을 선택, 그 현장을 공개한 것. 곽진석은 액션 영화처럼 맨손으로 건물을 해체하는 괴력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드는 반면, 잠깐의 여유가 생기면 아내와의 영상통화로 힘을 충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집에서는 동료 배우이자 아내인 허지나가 쉴 수 있게끔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특급 남편으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아내를 위해 미니 캠핑장으로 꾸민 거실에서 캠핑 감성을 만끽하던 두 사람은 각자 촬영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곽진석은 자신보다 분량이 반 페이지 더 많은 아내를 “우리 집 에이스”라고 치켜세웠다.
곽진석은 자신의 일상 영상을 본 소감으로 “신기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내가 TV에 많이 나와도 되나. 이게 꿈같기도 하고”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반상회 멤버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곽진석은 “‘행복해서 눈물이 나온다’를 오늘 처음 경험했어요”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