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솔직한 성형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배우 한예슬이 눈을 찝었다며 “가슴 수술할 때 연락”하라고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얘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5에 한예슬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한예슬이 오프닝에 등장하자 뜨거운 함성이 터졌다. 신동엽은 “믿겨지느냐. 실물로 보니까 남녀 할 것 없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저희도 아침 일찍 만나서 놀라면서 함께 하고 있다. 로코 여신이다”라며 한예슬을 소개했다. 한예슬은 “뜨거운 현장인 만큼 재밌게 놀다 가겠다”고 답했다.
한예슬은 털털하고 솔직하다는 부분에 대해 “할 말은 솔직하게 하는 편이다. 진짜 솔직히 지금 XX 떨린다”고 말한 뒤 정상훈을 보면 “화면에서는 머리가 XX 커보였다. 실제로 보니 작다. 김아영은 눈 찝은 거 아니냐. 나도 찝었다. 가슴 수술 하고 싶으면 전화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제시도 앞서 가슴 성형을 고백했던 바. 지난해 유튜브 채널에서 솔직한 성격으로 많은 이의 응원을 받는 것에 대해 “처음에 가슴을 얘기했을 때는 하고 싶어서 애기한 게 아니라 흥분했다. 화가 나니까 예를 들어 말하다가 그게 나온거다”고 했다.
이어 “그때 당시 ‘PD님, 이거 좀 빼주세요. 이건 좀 아닌것 같아요’라고 했더니 당시 ‘해피투게더’ PD님이 ‘저는 이걸 보고 정말 너무 좋았다. 여자분들이 제시님이 그 길을 열어줬다’고 하더라. 여자들이 말하고 다니라는게 아니고 자신감 있게 자기가 살고 했는데 뭐가 어떠냐”고 소신을 밝혔다.
여성 연예인들이 시술한 것에 대해서는 얘기하지만 성형을 얘기하는 건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많은 여성 연예인이 당당하게 성형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배우 홍수아가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성형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홍수아는 “요즘엔 자연스러운 코가 제일 예쁘다. 그래서 나도 다 뺐다. 실리콘도 다 뺐다. 그래서 이제 내 코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나는 내가 성형한 거에 창피함이 없다. 나의 콤플렉스를 극복해서 오히려 나는 내 선택에 후회가 없다”라고 했다.
지난 1월에는 래퍼 트루디가 성형수술을 고백했다. 트루디는 선배 가수 채리나와 함께 한 자작랩에서 “얼굴은 변해도 예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가사를 담으며 “"얼굴을) 싹 바꿨다, 의사선생님이 아빠다. 새로 태어났다”라고 털어놓았다.
방송인 김새롬도 지난 1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경주 여행 브이로그 영상에서 과거 추억과 향수에 빠졌고, 예전 활동 영상을 감상했다. 이 과정에서 김새롬은 “너무 창피해야 하는데 왜 눈물이 나냐. 그런데 확실한 건 있다. 진짜 눈이랑 코가 잘됐다"라고 성형 수술을 고백했다.
이 밖에도 코미디언 박나래, 배우 고은아, 혼성그룹 샵 출신의 가수 이지혜 등 다양한 스타들이 방송에서 성형수술을 고백해 더욱 대중과 거리를 좁혔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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