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SNL 코리아’ 호스트로 나선다. 이혼 발표 후 ‘짠한형’에 이어 두 번째 예능 출연이다.
24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측은 “‘SNL 코리아’ 시즌 5의 다섯 번째 호스트는 배우 황정음”이라고 밝혔다. 황정음이 호스트로 출연하는 녹화는 오는 28일 진행된다.
황정음은 오는 29일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홍보차 ‘SNL 코리아’에 출연하는 듯하다. 지난달에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 녹화를 마쳤다.
황정음의 예능 출연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그가 현재 남편 이영돈과 두 번째 이혼 소송 진행 중이기 때문. 황정음은 2016년 2월 골프선수 겸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했는데 2020년 9월, 결혼 4년 만에 아들을 남겨두고 이혼조정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혼조정 중 1년 만에 재결합에 성공했고, 이후 둘째가 찾아오는 겹경사를 이뤘다. 2022년 둘째 아들을 낳고 어렵게 재결합한 만큼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줄 알았는데 황정음과 이영돈은 8년 만에 다시 한 번 갈라서기로 했고, 재산 분할 및 양육권 등을 두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달 갑자기 공개하지 않았던 SNS에 남편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며 의미심장한 문구들을 덧붙였다.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그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울오빠 짱구시절. 귀여워라”, “A형 간염 걸려 아팠을 때”, “82년생. 초콜릿 받고 신나심” 등 반어법을 구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황정음의 행동이 경솔하다고 지적했지만, 황정음은 남편을 ‘박제’한 것을 후회하지 않았고, 오히려 “돈도 내가 1000배는 더 많이 버는데 바람은 펴도 내가 펴야 맞지”, “이혼하고 즐겼으면 해”, “나는 무슨 죄야” 등의 댓글로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민감한 사생활 이슈에도 황정음은 ‘7인의 부활’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본업에 집중했다. 이뿐 아니라 이혼 발표를 한 지 일주일여 뒤 ‘짠한형’ 녹화에 참석했다. 그는 MC 신동엽, 정호철 등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신동엽 앞에서 무수한 ‘썰’만 퍼지고 있는 남편의 외도 및 불륜 의혹에 대해 뭐라고 언급했을지, 두 번째 파경 심정에 대해 어떤 얘기를 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아직 ‘짠한형’ 황정음 편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황정음이 또 예능 출연 소식을 전했다. ‘자극’과 ‘매운맛’으로 유명한 ‘SNL 코리아’ 호스트로 나선다. 매회 아찔한 내용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SNL 코리아’에서 황정음이 어떤 ‘매운맛’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콩트에 사생활 이슈를 녹여낼지, ‘7인의 부활’ 관련 내용만 담을 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쿠팡플레이,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