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 돌아온 이보영이 ‘뉴스룸’에 출연했다.
24일 오후 JTBC ‘뉴스룸’에는 배우 이보영이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보영이 출연하는 쿠팡플레이, JTBC 토일드라마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이보영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종 뒤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문영 역을 맡았다. 전직 검사 출신이자 변호사인 ‘문영’은 남편의 실종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거침없이 추적을 이어가 흥미를 자극한다.
이날 이보영은 자신이 맡은 문영이라는 캐릭터에 “검사 출신 변호사라는 게 대사로 나오고 있긴 하지만, 그건 설정 상태다. 너무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던 그런 캐릭터 주인공이 남편이 사라지면서 그냥 내가 믿고 살았던 이 사람들이 다 맞나. 내가 본 모습이 맞나. 이 사람들의 숨겨진 모습들을 제가 발견하게 되면서 거기서 오는 혼란과 진실을 찾아가면서 주인공이 휩쓸리게 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도 전문직 역할을 맡은 이보영, 그는 이제 전문직은 그만 연기하고 싶다고. 그는 “저는 약간 생활적이고 코믹하고, 전문직 말고 풀어진 역할도 욕심이 난다”고 덧붙였다.
과거 이보영은 한 인터뷰를 통해 “20대 때는 너무 힘들어서 돌아가고싶지 않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이보영은 “현장이 버거웠던 것 같다. 사람들의 관심도 버거웠고. 근데 30대를 넘어가면서 여유가 생기고 일이 재밌기 시작하면서, 간절해지고 현장 공기도 너무 좋고. 그런 순간이 찾아오면서 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보영은 2013년 배우 지성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엄마가 되고나서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 생긴 부분도 있을까. 이보영은 “제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그렇게 아이한테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었다. 제가 엄마가 되고 나서 보니까 이번 드라마에도 딸이랑 동갑이 친구가 나온다. 근데 보면 제 딸 같다. 이제 연기를 할때 보여주는 눈빛이나 행동이 다르다. 모든 것들이 예전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이보영은 연기로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점이 있냐는 물음에 “그런 경우는 굉장히 많다. ‘대행사’ 뿐만 아니라 어떤 연기를 제가 했을 때 제가 뭘 찍었는지 모를 때가 있다. 나는 정말 얘가 됐구나 느끼는 순간들이 몇번 이제 있을 때 그런 신들이 끝났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이보영은 드라마 ‘서동요’부터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마더’, ‘마인’, ‘대행사’ 등 여러 히트작을 보유한 배우다. 작품을 잘 보는 배우로 유명하기도. 이보영은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우선 캐릭터에 굉장히 많이 꽂힌다. 그리고 어떤 드라마는 되게 해보고싶은 장면에 꽂혀서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제가 되게 해보고 싶은 대사들이 나왔을 때. ‘대행사’에서는 ‘따르든가, 비키든가’하면서 ‘자 이제 들어올 시간됐네’ 그 신을 되게 해보고 싶었다. 매 드라마마다 그렇게 해보고 싶은 신들이 항상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보영은 ‘하이드’를 어떻게 선택하게 됐을까. 그는 “‘하이드’는 그런 장면이 없었다. 근데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다. 막 연기하고 싶은 신이 있지는 않았는데, 항상 엔딩을 보고 나면 다음 회가 궁금하더라. 3부 끝나고는 4부는 뭐지, 4부 끝나면 5부는 뭐지. 사건이 계속 터지면서 정말 다음이 궁금해서 선택한 대본”이라고 밝혔다.
이보영이 출연하는 ‘하이드’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먼저 공개된 뒤,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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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