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김수현의 이혼 준비 사실을 알게 됐다.
24일 방영한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 분)의 본격적인 갈등이 예고됐다.
결혼 3년 차, 무수한 반대를 이기고 결혼한 이들 부부는 아이를 유산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잘난 거라곤 최고 대학에 최고 학부, 그리고 얼굴뿐인 백현우는 사리분별이 명확하고 명석한 머리와 현명한 판단으로 처할아버지인 홍대만(김갑수 분), 장인인 홍범준(장진영 분)의 신임을 얻고 있었다.
그러나 윤은성(박성훈 분)이 홍해인과 이전에 묘한 기류가 있었다는 식으로 파고들면서, 윤은성의 수상쩍은 과거가 그려졌다. 퀸즈의 장학금을 받은 보육원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윤은성과 홍수철(곽동연 분)의 아내 천다혜(이주빈 분)가 그곳 출신인 게 드러났다. 이들은 그레이스와 공모하여 퀸즈를 삼키는 게 목적이었다.
천다혜는 조금쯤 남편이 걸렸다. 천다혜는 “걔 나랑 처음 선 볼 때 뭐라고 한 줄 아냐. 나더러 ‘누난 내 여자니까’를 싫어한다더라. 누나가 너무 싫다더라. 그런 애가 지 와이프 다섯 살 많은 줄은 전혀 모른다”라며 홍수철을 보고 '바보새끼'라고 빈정대면서도 그에 대한 연민이 있었다.
가령 아들 건우를 보고 고모 홍범자(김정난 분)가 "건우가 너무 잘생겼는데 네 아들이 맞냐"는 식의 말을 하자 홍수철은 “제가 부모 욕은 참아도 아내 욕이랑 우리 건우 욕 못 참는다”라며 분노하더니 천다혜를 끌고 방으로 돌아왔다.
홍수철은 “미안해. 내가 우리집에서 못난 놈이어서, 누나한테 밀리고 그러니까 당신이 무시 당하는 것 같다. 미안하다”라면서 윤은성과의 사업을 어떻게든 성사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천다혜는 그런 홍수철을 보며 저도 몰게 연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홍해인은 독일까지 가서 거절 당한 치료를 다시 제안 받았다. 이는 백현우의 공이 컸다. 백현우는 “완치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만 받아서 확률을 높이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한국에 와 보면 좋겠다. 내가 당신을 한국 사기로 고소할 거다”라면서 암 센터 소장을 법으로 협박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홍해인은 주사 요법부터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미 그레이스, 윤은성 등이 백현우를 몰아내고자 집안에 도청기를 설치하고 백현우의 빈방에 도청기를 넣는 모략을 꾸렸다. 홍해인은 이를 믿지 않았다. 백현우와 함께 거닐며 사랑에 푹 빠진 얼굴이 됐다. 그러나 백현우의 금고를 뜯어낸 홍 씨 일가는 이혼 합의서를 발견하고야 말았다.
홍해인은 그것을 보고 얼어붙었다. 이런 남자가 내 남편이라는 사실을 기꺼워하던 것도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홍해인은 "아니지?"라고 물었으나 백현우는 “미안해. 미리 말하지 못해서”라면서, 거짓말 한 자락 하지 못하는 그 홍해인의 남편답게 굴었다. 예고편에서 홍해인은 가만두지 않겠다며 서슬퍼렇게 별렀고, 그와 별개로 백현우는 "윤은성 가까이 하지 말아라. 조심해라"라며 충고해 홍해인의 분노를 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눈물의 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