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에 이혼합의서 들켰다 "가증스러워"[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3.25 08: 30

‘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김수현이 이혼합의서를 준비한 사실을 알게 됐다.
24일 방영한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의 이혼합의서를 알게 된 홍해인(김지원 분)의 실망과 분노가 그려졌다.

독일에 투자한 암 센터에서 암 치료법이 있을 거라는 기대를 걸고 독일까지 날아간 홍해인은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듣고 낙담한다. 뒤이어 쫓아온 백현우를 본 홍해인은 “집에 가자. 멀리 오면 알 줄 알았다. 기적처럼 살아나는 방법이라든가, 슬픔에서 피할 수 있는 곳이라든가. 없던데, 그냥 당신이랑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어”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아이를 유산한 이후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 안았고, 입을 맞추었다. 
홍해인은 다소 솔직해졌다. 홍해인은 “마지막이다. 내가 결혼 전에 유언장을 썼다. 그때 엄마가 유언장 안 쓰면 결혼 안 시켜준대서 그냥 썼다. 당신한테 한 푼도 안 간다. 그래서 고칠 거다. 그냥 쓴 거다. 당신이랑 결혼하려고”라고 말하며 죽음을 앞두고 백현우 앞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백현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암 센터에서 생존 확률이 높은 환자만 골라서 치료에 도전했다는 사실을 들먹였다. 백현우는 “이 협약은 홍해인의 감사 표시로 시작된 연구며, 그런데 치료를 시작조차 하지 않으면 금전적인 이득만 취한 사기죄다. 당신이 한국을 오든 안 오든 사기죄로 고소할 거고, 그러면 독일 암 센터가 한국 기업가 홍해인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기사가 나올 것이다. 그것도 생명을 담보로”라며 암 센터 소장에게 경고했고, 홍해인은 덕분에 치료 시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유 모르게 갑자기 치료를 받게 된 홍해인은 기쁜 미소를 지었다. 백현우 또한 홍해인 곁에서 살뜰하게 홍해인을 살폈다.
그러나 홍해인은 죽은 오빠의 환영을 보는 등 이상 증세를 느꼈다. 홍해인은 “그날 이후 난 먹지도, 자지도 못했어. 엄마도 그렇고. 오빠를 떠나 보내고 그랬다. 내 잘못이 아닌 건 아는데, 미안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오빠 대신 살고 있는 거 같다”라며 덤덤하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홍해인은 “어디서 들었는데,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그 사람을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천사가 돼서 데리러 온대. 이제 때가 됐다고 우리 오빠가 날 데리러 온 것 아닐까”라며 궁금증을 던졌고 백현우는 “당신이 맞는 주사 부작용 중 섬망 증상도 있다"라며 홍해인을 달래고자 했다.
평온한 것만 같은 두 사람이 독일에 있는 사이, 그레이스와 윤은성(박성훈 분)은 백현우를 퀸즈 가에서 쫓아내고자 모함을 팠다. 백현우가 홍대만(김갑수 분) 회장 방에 도청기를 설치했다고 모함을 짠 것. 김선화는 “도청 장치를 설치한 게 너희 남편이라고 하더라. 네 남편 방에서 수신기가 나왔다”라며 홍해인에게 전화했으나 홍해인은 믿지 않았다.
그러나 백현우 방에서 나온 이혼합의서는 도무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홍해인이 말한대로 백현우는 거짓말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며, 유언장이나 재산도 관심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백현우는 “미안해. 미리 말하지 못해서”라며 솔직하게 말했고, 홍해인은 "가증스럽다"라며 백현우에 대한 모든 사랑을 지운 채 증오로 얼룩진 표정이 되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눈물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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