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부였다” 이효리·성유리·김준희, 아들·딸 같은 반려견 떠나 보낸 슬픔[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3.25 08: 00

가수 이효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고, 배우 성유리와 패션사업가 겸 방송인 김준희는 반려견을 ‘아들’, ‘딸’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가족 같은 반려견을 떠나 보내며 가슴 아픈 마음을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이효리는 게스트로 출연한 밴드 데이식스와 대화를 나누다 데이식스의 ‘예뻤어’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화사가 바다에 같이 가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는데, 딱 한시간 전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갔다”며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과의 작별을 떠올렸다. 
이효리는 “안 나갈 수 없어 바닷가로 차를 몰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예뻤어’란 가사가..”라며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효리는 “미안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이며 당황했고 데이식스 멤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멤버들은 “(이효리 마음을) 공감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효리는 연예계 대표 ‘반려견 애호가’다. JTBC ‘효리네 민박’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효리는 많은 반려견을 키우고, 길에서 방황하는 유기견을 발견하고 돌볼 정도다. 이뿐 아니라 10년 넘게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2020년 순심이에 이어 지난해 7월 반려견 모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모카는 ‘효리네 민박’에도 출연했던 이효리의 반려견이라 많은 이가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고, 힘들어 하는 이효리를 향해 위로를 보내기도 했다. 
성유리도 반려견을 떠나 보냈다. 지난 7일 성유리는 “뭐가 그리 급해서 예고도 없이 갑자기 별이 되어버렸니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라고 했다. 
이어 “엄마 딸로 와줘서 너무 너무 고마웠어. 평생 잊지 않을게 나의 천사 밍밍아”라고 그리운 마음을 표현하며 “늘 철부지 아가같이 보송보송하고 사랑스러웠던 우리 밍밍이 오래오래 기억해 주세요”라며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공개,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성유리는 떠나 보낸 반려견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유기견 봉사활동으로 달랬다. 자신의 팬클럽 회원 및 봉사단체와 함께 유기견 센터를 찾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22일 “아가들아 좋은 엄마 아빠 만나서 사랑 듬뿍 받고 행복해지자”라며 “귀염둥이들 마음껏 안아주고, 도와줄 수 있는 행복한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유기견을 보살피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성유리의 팬들은 “기부 및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따뜻한 마음의 우리 유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다음에는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준희는 무려 20년 가까이 함께 했던 반려견과 이별했다. 김준희는 지난 24일 “저의 인생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빛이였던 제 전부인 몽오가 오늘 이른아침 천사의 별로 돌아갔어요”라며 “편안히 잠자듯 무지개다리를 건너갔고 이제쯤 천사의 별에 도착했을거에요. 엄마랑 아빠랑 할머니랑 여행도 가고 전날에 산책도 실컷하고 밥도 아주 잘먹고 똥도 4번이나 건강하게 잘싸고 자는 동안 기저귀에 오줌 한 번 싸고 잘 떠났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몽오를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전부였고 제 인생의 19년을 함께 해준 저의 소울메이트 우리 몽오를 기억해주세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말 멋진 강아지 내 몽오 천사별에 잘 도착했지? 우리아들 이제 아프지 말고 신나게 뛰뛰해. 우리 다시 곧 만나자. 사랑해 내아들 내전부 반짝반짝 나의빛 몽오”라고 반려견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김준희, 성유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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