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으로 힘든 시간을 거쳐 드디어 아기 천사가 찾아온 스타부부들. 2세를 만나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고통’이었을 터. 각종 검사를 받고 직접 배에 주사를 놓고 시술을 한 후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등 피 말리는 매일을 보냈지만, 고생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
♦︎ 박수홍♥︎김다예, 결혼 3년 만에 임신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지난 18일 결혼 3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로또’라고도 표현되는 시험관 시술 1차에 임신에 성공했다. 김다예는 “저희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드디어 엄마 아빠가 됐다”며 “엄마 힘들지 않게 시험관 한번 만에 찾아와준 고맙고 소중한 아기천사다. 남편은 가정을 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기를 낳고 살아가는 평범한 꿈을 평생 포기하고 살았었다. 그래서인지 이번 아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보다 더 간절한 모습이었고 매일 아기를 위해 기도했다. 매주 병원 갈 때마다 남편이 더 조마조마 긴장하고 아기가 잘 있는 것 볼 때마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아픈 과거로 하루하루 괴로움과 고통 속에 살지 말고, 이젠 아빠라는 존재만으로도 고마워할 아이가 있고,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묵묵히 함께할 내가 있고, 불행속에도 옆을 지킨 남은 지인들과 그리고 응원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남은 인생을 행복함으로 그려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2022년 12월 23살 연하 김다예와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결혼 후 두 사람은 2세를 원했지만 아기천사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특히 친형부부와의 법정다툼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는 임신에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난임 병원을 다녔다. 박수홍이 스트레스로 성기능이 저하돼 임신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두 사람은 노력했고 결국 아기천사가 찾아왔다.
이후 박수홍은 “너무 행복해서 미칠 것 같다. 나 너무 절박했는데 얘가 인생 역전시킨 것 같다”며 태명이 ‘전복’이라고 밝혔다.
♦︎ 김승현♥︎장정윤, 결혼 4년 만에 임신
배우 김승현, 장정윤 작가 부부도 오랜 시간 2세를 기다렸다. 난임 병원을 다니며 임신을 시도했고 출연 중인 채널A ‘위대한 탄생’을 통해서도 한 번의 인공수정과 두 번의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실패였다. 장정윤은 ‘위대한 탄생’ 첫 방송에서 처음 인공수정을 시도하고 너무 힘들어서 다시 시험관 시술을 하겠다고 용기를 내기까지 1년이 걸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장정윤은 OSE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험관 시술을 두 번째까지 실패하고 눈앞이 캄캄했다. 자궁경을 하면 착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기에 자궁경 시술을 하고 세 번째 시험관 시술을 하려고 병원에 다녀온 날 ‘위대한 탄생’ 연락을 받았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난임 과정을 겪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고 주변인들의 배려와 이해가 필요한 시간이었다. 저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난임 아내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고 그 가족들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의 따뜻한 마음은 결국 행복으로 돌아왔다. 장정윤은 지난 24일 임신 14주차라고 밝히며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난임부부들을 향해 응원을 보냈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임밍아웃’을 했는데 태아 심장이 불규칙으로 뛰어 불안한 시간도 있었지만, 장정윤과 아기가 이를 극복하고 안정기에 들어섰다.
장정윤은 “용복이가 찾아온 것을 축하해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며 초음파 사진도 공개했다.
♦︎ 이지훈♥︎ 아야네, 결혼 3년 만에 임신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이지훈, 아야네 부부도 임신을 위해 노력해왔다. 유산의 아픔도 있었던 두 사람에게 아기 천사가 찾아왔고 지난달 임신 4개월차라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아야네는 “젤리(태명)가 찾아와 줬다. 이제 19주가 되어가는 우리 아가. 너무 소중하고 벌써 너무 사랑스러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며 “뱃속에서 안전하게 건강하게 잘 키울게”라고 전했다. 아야네는 ‘지아라이프’ 채널을 개설하고 시험관 과정을 공개했다. 아야네는 "우리도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좋은 정보를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후 이지훈, 아야네는 2세 성별이 딸이라고 밝혔고, 태교여행을 다니는 등 임신기간을 즐기고 있다. 두 사람의 출산 예정일은 오는 7월이다.
이들 외에도 배우 황보라, 김영훈 부부도 힘든 시간을 보내다 시험관 시술 4차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난소기능 저하 환자로서 임신 가능성 1%에서 시험관 시술을 1년간 4차까지 진행한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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