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의 지효와 국가대표 스켈레톤 선수 출신 윤성빈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이 “사생활”을 내세우며 두 사람이 연애 중인지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 지난해 배우 박서준, 가수 화사도 열애설에 대해 ‘노코멘트’ 입장을 내놓은 것에 이어 지효도 같은 입장을 취했다.
과거만 하더라도 열애설에 “사실무근” 또는 “사귀는 게 맞다” 등 두 가지 중 하나의 입장을 밝혔는데 최근에는 소속사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만큼 열애설에 대해 굳이 사실여부를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가 없다는 분위기다.
지효와 윤성빈은 24일 자정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한 매체가 두 사람이 1년째 연애 중이라고 보도한 것.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운동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이들은 차로 5분 거리에 살고 있어 서로의 집을 오가며 데이트를 즐겼다고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MBC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열애설 보도 후 지효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OSEN에 “본 사안에 대해서는 사생활적인 부분이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윤성빈의 소속사 측 역시 ‘사생활 확인불가’ 방침을 꺼내들었다.
지효와 윤성빈 양측 모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상황. 소속사는 사생활 영역인 ‘열애’에 대해 아티스트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인정이나 부인을 하지 않은 것. 긍정이든 부정이든 아티스트의 열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경우 열애설 당사자들이 대중의 쏟아지는 관심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효와 윤성빈은 앞서 열애 이슈로 지나친 관심에 시달린 바 있다. 지효는 가수 강다니엘과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인정하며 처음 공개연애를 했는데 열애 인정이 ‘독이 됐다’는 반응이 있었을 정도로 팬들의 반응이 부정적이었다.
‘열애’는 꼬리표처럼 작용하며 활동 때마다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듯했다. 더욱이 지효의 열애는 사실상 트와이스에도 부정적인 여파를 미쳤고, 다른 멤버까지 연달아 스캔들에 휘말리며 팀 이미지도 흔들렸다.
윤성빈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제가 됐는데, 이후 불거진 장예원과의 열애설로 고생하기도 했다. 윤성빈과 장예원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닌 ‘설’로 끝났지만 대중의 지나친 관심으로 불편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최근 많은 스타가 열애 인정 후 후폭풍을 겪은 만큼, 소속사가 열애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라는 입장으로 상황을 빨리 정리하려고 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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