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이 '놀던언니2'를 통해, 갑작스럽게 하차통보를 받았던 과거를 고백, 이 외에도 일방적인 하차통보를 받은 연예인들도 재조명됐다.
26일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 시즌2'에서 개그우먼 조혜련이 출연, 후배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게임도 하고 얘기도 나누며 진솔한 속 얘기 타임을 가진 것.
이 가운데 조혜련은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 도전정신을 보였는데, 최근엔 '웃는남자'와 '팬텀'이란 뮤지컬 오디션 앞두고 있다는 그는 웃음기 쫙 뺀 진지한 모드로 뮤지컬 발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생들은 그런 조혜련 모습에 감동받으며 매사 열심히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조혜련은 "내가 열심히 하는 이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일주일 전) 하차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세바퀴', '무한도전' 등 (하차됐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단단해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위기도 웃음으로 승화시킨다는 조혜련은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쿨하게 하차 인정하고 내공을 쌓으면 또 기회가 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개그계 대모인 조혜련도 갑작스러운 하차통보가 예외없다는 것은 다소 충격을 안기게 했다. 사실 이러한 사례는 더러 있었는데, 지난해 9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동반 하차한 신봉선과 정준하가 그러한 경우였다. 두 사람은 유재석, 하하,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 등과 함께 '놀면 뭐하니?'를 이끌어왔으나, 팀을 이끌어 온 박창훈 PD와 함께 약 2년 간의 동행을 마친 후 하차하게 됐기 때문.
이후 정준하는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도 아형 멤버들로부터 ‘놀면 뭐하니?’ 하차 관련 질문을 받자 “너희도 조심해라. PD가 갑자기 ‘차 얻어 타고 가도 되냐?’고 하면 태우지 말아라. 나도 (차 안에서)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해서 태웠는데 (하차에 관해 얘기)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작별을 하는데 어떻게 안 우냐. 한 번 정도는 울었다”며 “(하차 발표 후 멤버들과의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대인배’라고 기사가 났다. 내 속은 엄청 소인배인데…”라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신봉선도 마찬가지. 그는 박미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놀면 뭐하니?’ 하차 심경과 관련, “‘놀면 뭐하니?’ 마치고 나서 서로 이야기하며 ‘이해는 한다. 제작진이나 서로 불편한 거 같다’고 했다"며 "밉지 않고 이해도 하지만 그렇다고 내 감정을 무시하기엔 나도 소중하다”라며 자신을 돌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준하) 선배님은 하차 얘기를 듣고 일주일 간 술독에 빠져 살았다”고 폭로하며 역시 웃음으로 승화했다.
가장 최근엔 개그우먼 김신영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2022년 6월 8일 세상을 떠난 방송인 송해의 뒤를 이어받아 KBS1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았으나 프로그램을 1년 넘게 끌어오던 중 갑작스러운 하차통보를 받았다. 김신영은 본래 자신의 출연료보다 약 3배를 낮춰 받으며 프로그램에 임했기에 충격을 안겼던 상황. '일요일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故 송해의 빈자리를 차차 메꿔가는 듯했던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누리꾼들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이후 하차 철회라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국 지난 24일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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