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손흥민이 하이파이브 오해(?)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해 팬들을 다시 한번 웃음 짓게 했다.
손흥민은 2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건 하이파이브잖아요. 인정해 주세요 다들”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웃픈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는 지난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대한민국 대 태국의 경기에 대한 것.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멋지게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을 번쩍 들어올린 세리머니 이후 그는 양팔을 벌린 채 그라운드를 누비며 관중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그러다가 자신을 비추는 인사이드 카메라에 가까이 다가갔다.
손흥민은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 기자가 손을 뻗자 다가가 귀엽게 하이파이브까지 했다. 그런데 카메라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이 너무 가까이 오면 초점이 맞지 않으니 그만 다가오라는 의미였을 터다. 하지만 이를 오해한 손흥민은 취재진에게도 하이파이브 했고 이 에피소드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핫하게 퍼져나갔다.
모두가 손흥민의 행복 세리머니였다고 박수를 보냈지만 당사자가 다시 한번 “이건 하이파이브잖아요. 인정해 주세요 다들”이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낸다. 메시지와 함께 덧붙인 웃픈 스마일 이모티콘 같은 상황. 손흥민의 센스 덕분에 오늘도 행복한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태ㅐ국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최종예선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은 SNS를 통해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분들도 행복할 수 있고 저도 행복 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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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축구 대표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