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교체 승부수 통했다’ 막심 20점+정지석 30점, 대한항공 1차전 승리, 우승 확률 72.2% 잡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3.30 06: 00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먼저 웃었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승리했다. 
최종전에서 우리카드의 패배로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1차전을 잡고 ‘통합 우승 4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확률은 72%였다. 18차례 챔프전 중 1차전 승리팀이 1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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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준플레이오프부터 3연승으로 챔프전에 진출한 OK금융그룹에 1세트를 내줬지만 정지석(30득점), 새 외인 선수 막심(20득점) 그리고 높은 블로킹(11득점) 벽으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정지석은 66.7%의 높은 공격성공률과 블로킹 7개로 맹활약했다. 대한항공에 합류한지 일주일 밖에 안 된 새 외인 막심도 빠르게 팀 플레이에 녹아들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22득점), 신호진(11득점), 송희채(11득점)가 분전했으나 전체적으로 공격 성공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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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OK금융그룹이 따냈다. 14-14까지는 접전. OK금융그룹은 곽명우와 송희채가 막심의 백어택을 연거푸 막아냈다. 신호진의 득점까지 3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레오와 신호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5점 차로 달아난 OK금융그룹은 1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 부터 대한항공의 반격이 거셌다. 곽승석이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정지석이 서브에이스 득점이 이어졌다. OK금융그룹 송희채의 공격 범실로 4-1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정지석과 막심이 계속해서 점수를 올렸고, OK금융그룹은 레오, 신호진, 송희채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백어택과 정지석의 공격 범실로 21-22까지 1점차로 따라붙었다. 위기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득점과 막심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레오의 공격 범실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14-14 동점에서 대한항공의 블로킹 벽이 위력을 발휘했다. 곽승석의 공격 득점, 신호진의 공격 범실로 16-14로 앞서 나갔고, 김규민이 송희채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19-16에서 김민재가 레오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20점에 선착했다. 이후 정지석이 신호진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6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세트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막심 쌍포를 앞세워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세트 중반 14-8로 6점 차까지 달아나며, OK금융그룹의 추격의지를 끊어냈다. OK금융그룹은 공격 범실까지 잇따라 나오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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