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해온 것을 믿어라” 마이너 시작 고우석·박효준 향한 김하성의 진심어린 조언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3.30 08: 2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는 고우석(26)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28)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지난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6-4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4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은 통산 422경기 타율 2할4푼4리(1332타수 325안타) 36홈런 154타점 170득점 58도루 OPS .706을 기록중이다. 올 시즌에는 3경기 타율 1할(10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 OPS .386으로 아직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단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개막전에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전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를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모두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마이클 콘포토는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닉 아메드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중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4.03.29 /jpnews@osen.co.kr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개막전에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전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를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모두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마이클 콘포토는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닉 아메드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중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4.03.29 /jpnews@osen.co.kr
2021시즌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약 377억원)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내야 백업으로 시작해 이제는 샌디에이고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는 샌디에이고와 지난 시즌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773억원) 계약을 맺은 잰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복귀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중요한 시즌을 보내는 김하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타석에서의 움직임은 괜찮았던 것 같다. 이제 첫 안타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기에서 꾸준히 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 올해도 다치지 않고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제 경험도 쌓였고 자신감도 있기 때문에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시작하려고 한다”라고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4.03.19 /sunday@osen.co.kr
팀내에서 입지가 탄탄한 김하성과 달리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약 61억원)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김하성의 야탑고 후배인 박효준은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개막 로스터 합류에 실패했다.
고우석은 KBO리그 통산 354경기(368⅓이닝)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특급 마무리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44경기(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6경기(5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60로 고전했다.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지만 지난 18일 친정팀 LG 트윈스와의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고 결국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김하성은 “(고)우석이 같은 경우에는 어찌됐든 이번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온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컨디션이 100%는 아닌 것 같다. 비자 때문에 미국에 늦게 오기도 했다. 본인은 당연히 마음이 아프고 안좋겠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것을 믿고 내려가서도 안다치고 열심히 한다면 금방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고우석을 격려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박효준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OSEN DB
박효준은 더 아쉬운 케이스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통산 68경기 타율 2할1리(179타수 36안타) 5홈런 20타점 23득점 2도루 OPS .63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23경기 타율 4할7푼7리(44타수 21안타) 1홈런 9타점 5득점 2도루 OPS 1.137 맹타를 휘둘렀지만 개막 로스터 합류에 실패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박)효준이는 정말 아쉬울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한 김하성은 “너무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본인도 기대가 컸을 것이다. 너무 아쉽겠지만 그래도 효준이가 미국에서 버텨온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멘탈이 강할거라고 믿는다. 메이저리그 선수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효준이도 분명히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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