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보챈 이유가 있었네' 배준호, 소속팀 복귀전서 20분 뛰고 시즌 4호 어시스트 적립→팀 2-0 승리 견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30 07: 39

스토크 시티가 그토록 보챈 이유가 있었다.
스토크 시티는 3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요크셔 킹스턴어폰헐의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챔피언십 39라운드 헐시티 AFC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스토크는 승점 44점(12승 8무 19패)을 기록, 리그 17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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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 경기 배준호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올림픽 대표팀에 다녀온 직후라 우선 벤치에서 출격 기회를 노렸다.
배준호는 팀이 조쉬 로랑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고 있던 후반 26분 출격했다. 팀의 측면 공격수 시드 하크샤바노비치를 대신해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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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의 발끝은 추가시간 빛났다.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배준호는 오른쪽 측면에서 비어 있던 키-야나 회버에게 짧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다. 회버는 곧장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로 스토크는 2-0으로 승리했다.
배준호는 추가시간까지 약 23분을 누비면서 어시스트 1회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100%(9/9), 기회 창출 2회, 크로스 성공 1회와 태클 성공 2회, 볼 리커버리 3회를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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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라운드와 35라운드에서 연속골을 기록했던 배준호는 이날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시즌 4호 도움을 기록, 리그에서만 2골 4도움을 올렸다.
'황선홍호' 한국 U-23 축구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은 배준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다.
다만, 배준호는 준결승까지 두 경기만 치른 뒤 소속팀 스토크 요청에 따라 클럽에 조기 복귀했다.
지난 25일 대한축구협회(KFA)는 "배준호의 소속팀에서 다음 경기 대비를 위해 조기 복귀를 요청했다. KFA와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배준호는 오늘 소속팀에 복귀한다"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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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가 복귀를 보챈 이유를 제대로 증명한 배준호다. 20여분만을 뛰고도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낸 배준호는 오는 4월 15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엔트리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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