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발놀림!" 스토크 지역지, 팀 2-0 승리 이끈 배준호에게 평점 8점 부여...시즌 4번째 도움 적립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30 12: 29

배준호(21, 스토크 시티)가 딱 21분만 뛰고도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스토크 시티는 3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요크셔 킹스턴어폰헐의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챔피언십 39라운드 헐시티 AFC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스토크는 승점 44점(12승 8무 19패)을 기록, 리그 17위에 올라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경기 배준호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올림픽 대표팀에 다녀온 직후기에 우선 벤치에서 출격 기회를 엿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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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팀이 조쉬 로랑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고 있던 후반 26분 출격했다. 팀의 측면 공격수 시드 하크샤바노비치를 대신해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배준호의 발끝은 추가시간 빛났다.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배준호는 오른쪽 측면에서 비어 있던 키-야나 회버에게 짧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다. 회버는 곧장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로 스토크는 2-0으로 승리했다.
배준호는 추가시간까지 약 21분을 누비면서 어시스트 1회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100%(9/9), 기회 창출 2회, 크로스 성공 1회와 태클 성공 2회, 볼 리커버리 3회를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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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라운드와 35라운드에서 연속골을 기록했던 배준호는 이날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시즌 4호 도움을 기록, 리그에서만 2골 4도움을 올렸다.
'황선홍호' 한국 U-23 축구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은 배준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다.
다만, 배준호는 준결승까지 두 경기만 치른 뒤 소속팀 스토크 요청에 따라 클럽에 조기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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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한축구협회(KFA)는 "배준호의 소속팀에서 다음 경기 대비를 위해 조기 복귀를 요청했다. KFA와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배준호는 오늘 소속팀에 복귀한다"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스토크가 복귀를 보챈 이유를 제대로 증명한 배준호다. 20여분만을 뛰고도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낸 배준호. 이는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지역지도 인정했다.
스토크온트렌트 매체 '스토크온트렌트 라이브'는 배준호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카메오로 출전했지만, 아름다운 발놀림과 몸의 움직임을 선보였다"라고 엄지를 치켜 올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편 배준호는 오는 4월 15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엔트리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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