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소속사 대표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30일 '뜬뜬' 채널에는 "친구 소개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이동휘, 이제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동휘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회사 대표님이다. 제가 제훈이 형 회사에 소속돼있다"고 밝혀 유재석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제훈은 "제가 이제 컴퍼니온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올 초에 이동휘 배우님과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기획사 설립한지 얼마됐냐"고 물었다. 이에 이제훈은 "이제 좀 있으면 3년"이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동료기도 하지만 소속사 배우지 않냐. 대표님 입장에서 컨트롤하기 괜찮냐"고 이동휘에 대해 물었고, 이제훈은 "우선 계약 과정에서 쉽지만은 않았다. 참고로 제가 차린 회사에 저도 소속이 돼 있는데 제 조건보다 이동휘 배우님의 조건이 더 좋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대표님이 이런 마인드가 좋잖아. 나보다는 소속 연기자를 더 챙긴거 아니냐"라고 감탄했고, 이동휘는 "오늘 잠깐 사이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반응을 해야될지"라고 난감해 했다.
이제훈은 "제가 회사를 차리게 되면서 그 어느때보다 일을 열심히 하는게 같이 함께하는 식구들이 있지 않냐. 그 친구들에게 월급도 줘야되고 회사 임대료에 차량 리스비에 월 공과금에 나가는 고정비들이 있으니까"라며 "근데 동휘 배우가 와서 너무 힘이 되고 도움이 된다.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진짜 다행이다. 이럴때 지금 내가 쉬고 있으면 진짜 가시방석이다"라고 말했고, 이동휘는 "그보다 얘기를 듣는순간 지금 차를 좀더 연비가 좋은 차로 바꿔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바로 대표님 옆에 계시니까"라고 안절부절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내가 직접 기획사를 운영할때와 그냥 소속일때는 하늘과 땅차이다. 생각지 않았던게 너무 많으니까"라고 말했고, 이제훈은 "맞다. 한달에 나가는 고정비용이 이거야? 근데 그 고정비용에 대한 코스트가 내려가는게 아니라 가면 갈수록 높아진다. 그거에 대한 고민이 3년차 되니까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사무실 임대료도 계속 오르니까"라고 말했고, 이제훈은 "맞다. 인건비도 계속 오르고"라고 동의했다.
이를 들은 이동휘는 "제가 수사반장 끝나고 잠깐 쉬려고 했는데 대표님 말씀을 들어보니까.."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쉴때가 아니다. 지금은 고고싱 해야한다. 가야한다"고 강조했고, 이동휘는 "전문적인 단어가 나오니까. 저는 코스트코 이런거밖에 몰라서. 아무튼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유재석은 이제훈에게 "그러면 후회해본적 없냐. 내가 왜 기획사를 설립했는지"라고 물었고, 이제훈은 "자주한다. 사실 동휘배우가 오기 전에는 제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는거니까.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쉬고싶고 놀고싶고 이런것들 많이 생각하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열심히 할때다. 함께하는 식구들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동휘는 "정말 제가 옆에서 보면 일만 한다. 계속 워커홀릭처럼. 극장가는거 말고는 계속 일만 한다"고 증언했고, 이제훈은 "매니지먼트도 하고있는데 영화제작사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지금은 OTT 드라마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열일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하는일이 이렇게 많냐. 기획사를 갑자기 왜 하게 된거냐"고 궁금해 했고, 이제훈은 "첫 회사에서 군대까지 포함해서 12년정도 있었는데 헤어지게 됐다. 그러면 저는 다른 소속이 필요하지 않냐. 근데 만약에 제가 다른 회사를 갔을때 2, 3년 후에 또 이 회사와 헤어지게 돼서 다른 회사를 가겠네? 그런것보다 나는 어차피 배우로서 평생 일을 하고싶은 사람인데 그냥 내가 혼자서 해도 되지 않을까. 어떤 이적이나 이동 없이. 그렇게 생각하고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야기를 듣던 유재석은 "어렸을때 별명이 뭐냐"고 물었고, 이제훈은 "애늙은이"라고 답햇다. 이에 유재석은 "왜냐면 내가 느낌이 들어서 그렇다. 생각이 범상치 않다. 경제인이다. 마인드가 다르다. 생각의 깊이가 다르다"고 감탄했다. 이에 이동휘는 "그래서 끌렸다. 전 굉장히 얕다. 변덕 심하다. 형하고 하면 이 일을 굉장히 오래할수있겟다는 신뢰감을 많이 가졌다"고 전속계약을 마음먹은 이유를 설명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뜬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