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대형 내야수가 될 재목" 국민 유격수, 김영웅에게 제대로 꽂혔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3.30 16: 40

“더 많은 경기와 타석을 경험하면 분명히 대형 내야수가 될 재목이다.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내야수)의 성장세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김영웅은 지난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1-6으로 뒤진 7회 1사 2루서 SSG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 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2호째. 삼성은 SSG에 4-6으로 패했지만 김영웅이 추격의 신호탄을 터뜨리며 상대 필승조를 가동시킨 건 소득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5회말 무사 1,2루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의 120m짜리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4.03.15 / foto0307@osen.co.kr

3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타석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호쾌한 스윙을 하는 게 장점이다. 스프링캠프 때 많은 경기에 출장하면서 자신감이 커졌다. 삼진을 당해도 좋으니 자신 있게 스윙하라고 주문하는데 자기 스윙을 하면서 장타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또 “김영웅은 더 많은 경기와 타석을 경험하면 분명히 대형 내야수가 될 재목이다.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팀내 타자 가운데 장타자가 부족한 상황인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5회말 무사 1,2루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의 120m짜리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맥키넌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3.15 / foto0307@osen.co.kr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득점권 타율 4할2푼9리로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지만 첫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클러치 히터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아직 낯선 투수들을 상대하니까 그런데 정확한 타격을 하다가 상대 투수들이 익숙해지면 장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성윤-우익수 이성규-좌익수 구자욱-3루수 데이비드 맥키넌-1루수 오재일-지명타자 김동엽-유격수 김영웅-포수 김재성-2루수 안주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가 2승에 도전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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