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류준열, 열애 인정→'재밌네' 대첩→결별...폭풍의 2주 타임라인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3.30 19: 40

배우 한소희-류준열의 핑크빛 로맨스가 약 2주 만에 막을 내렸다.
30일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OSEN을 통해 "한소희와 결별한 것이 맞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결별 시기와 이유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았다.
한소희의 소속사 역시 "한소희는 배우 류준열 씨와 결별했다"라며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소희 씨는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라며 "무엇보다 회사가 배우를 잘 케어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고쳐나가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류준열과 한소희의 측근은 OSEN을 통해 배우 류준열과의 결별설에 대해 "여러 이야기 끝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열애 공개 후 일련의 과정 속 갈등과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서로의 입장 차이도 분명 존재했기에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당초 한소희는 류준열과 지난 15일 하와이 여행 목격담이 퍼지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양측은 하와이 체류 중은 맞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사생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공식 입장이 나간 후 한소희는 소셜 계정에 하와이 여행 인증샷을 업로드 했다. 사진에는 "친한 동성 친구들과 휴가를 한 것"이라는 입장을 증명하듯 친구들과의 우정 팔찌가 담겼고, 두 사람의 열애설은 종식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들의 열애설은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기며 거센 파장을 몰고 왔다. 이와 동시에 환승 연애 의혹이 제기됐고, 한소희는 SNS에 "내 인생에 '환승연애'는 없다” “저도 재미있다”고 받아치며 이를 전면 반박했다. 이후 류준열과 한소희 측은 올해 초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특히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 그치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것 같다"라며 혜리에게도 사과의 뜻을 비쳤다.
하지만 한소희의 블로그 댓글에 타인의 결별 시기를 밝히는 것에 대한 지적 댓글이 게재됐고, 한소희가 지난해 6월 류준열의 결별 시기를 기사로 접했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혜리와 류준열의 결별설은 지난해 11월이었던 만큼 시차에 대한 지적이 계속됐다. 쏟아지는 의혹과 비판을 견디지 못했을까. 한소희는 지난 17일 개인 블로그를 폐쇄했고, 같은날 SNS 계정까지 비공개로 전환하며 자취를 감췄다.
그러자 이번엔 혜리가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18일 그는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한소희를 향해 미안함을 전했다.
혜리의 사과로 '재밌네' 대첩은 일단락 되는 듯 했고, 같은 날 한소희는 하와의 여행을 끝나고 한국에 입국했다. 한소희는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였지만, 오히려 논란을 의식하지 않고 미소를 띄며 손을 흔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19일, 한소희와 열애를 인정한지 약 4일 만에 첫 공식석상에 나타난 류준열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나섰고, 이에 따른 갑론을박이 다시 한번 이어졌다.
이후 지난 27일, 소통을 중단한 지 10일 만에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촬영했던 화보를 공개하며 본업 집중 모드로 돌아간 것. 하지만 소속사측의 법적 대응 공지에도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은 계속됐다. 급기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소희가 올린 SNS 글에 "get lost(꺼져)"라는 문구를 합성한 사진이 "빛삭된 한소희 인스타스토리"라는 주장과 함께 떠돌아다녔다. 최초 게시자는 알수 없었지만, 수많은 커뮤니티에 해당 사진이 퍼져나가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하다하다 '창조논란'에까지 휩싸인 한소희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29일 한소희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장문의 글을 업로드,  연이은 해명에도 계속되는 '환승 연애' 의혹과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악플에 분노를 표했다. 특히 한소희는 혜리를 향해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애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입장문은 10분 만에 삭제되었지만 후폭풍은 거칠었다. 많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은 가운데, 돌연 오늘(30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폐쇄 13일 만에 부활시켰다. 게다가 니콜 키드먼의 이른바 '해방 짤'로 유명한 사진을 한 장 올리며 해시태그로 ‘첫 글’이라고 남기며 류준열과의 결별설까지 불거졌다.
결별설도 열애설처럼, 양측은 곧 인정에 나섰다. 결국 두 사람은 열애 인정 14일 만에 결별을 인정하며 핑크빛 로맨스를 마무리 지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한소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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