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母 원미경 도와준 차은우에 혼란..“그 끝을 눈앞에 두고 왜” (‘원더풀월드’)[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3.31 06: 54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속내를 알 수 없는 차은우에 혼란스러워했다. 
3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는 은수현(김남주 분)이 권선율(차은우 분)의 엄마의 장례식장에 조문을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수호(김강우 분)는 대선 후보 김준(박혁권 분)과 악행을 막기 위해 비자금 터트릴 준비를 세웠다. 이어 김준을 만난 강수호는 “생방송의 묘미를 느껴 보시죠. 멋진 답변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하지만 방송 내내 김준의 내연녀 윤혜금(차수연 분)은 오지 않았다. 알고보니 김준이 부하들을 통해 윤혜금이 방송국에 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던 것.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인터뷰를 마무리하게 된 강수호. 이에 김준은 “아차, 빈손으로 오기 뭐해서 나도 선물하나 들고 왔는데 이거 어떻습니까”라며 한유리(임세미 분)와 불륜을 저지른 현장 사진을 건네 비웃었다.
이후 김준은 윤혜금에게 전화해 “내가 모를 줄 알았냐”라고 소리쳤다. 윤혜금은 “죽을 죄를 지었다”고 빌었지만 김준은 “시끄럽다. 내가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된다면 자식새끼고 뭐고 없다. 내 눈에는 다같은 벌레 새끼다. 너 까닥하면 밟혀 죽는다. 마지막 경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 시각, 권선율의 비밀 공간을 발견한 은수현은 기자회견 영상은 물론 자신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찍은 사진을 보고 경악했다. 이어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권선율을 마주한 은수현은 “너 언제부터니? 언제부터 나 쫓아다녔어. 너 누군지 알아”라고 추궁했다. 이에 권선율은 “알았으면 빌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빈정댔다.
은수현은 “빌면 여기서 멈출래?”라며 “차라리 네 신념대로 해. 날 죽여”라고 팽팽히 맞섰다. 권선율도 “아니, 그렇게 쉽게 못 죽인다”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자 은수현은 “그래서 넌 아픈 엄마 저렇게 내버려두고 고작 한다는 짓이 복수야? 네 엄마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잖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 네 엄마 지켜야 되잖아”라며 “진짜 네가 해야 될 일이 뭔지 똑바로 봐”라며 권선율을 깨우치고자 했다.
또 이날 은수현은 엄마 병실에 강수호가 있다는 문자를 받곤 발걸음을 옮겼다. 강수호는 말을 걸었지만 은수현은 “가”라며 내쫓으려 했다. 이어 강수호가 “어머니 깨어나실 때까지만”이라고 하자 은수현은 “당신, 건우 아빠만 해”라고 철벽을 쳤다. 
그런 가운데 은수현은 쓰러진 엄마를 병원으로 데리고 온 사람이 권선율임을 알고 혼란에 빠졌다. 그는 “걔는 왜 우리 엄마를 도와줬을까. 내가 무너지는 순간을 기다렸으면서 그 끝을 눈앞에 두고 왜”라고 생각했다.
한편, 권선율은 “시간이 별로 없어 빨리와”라는 홍수진(양혜지 분)의 말을 듣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엄마 조금만 기다려 제발’이라고 간절히 바랬지만 이미 엄마는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결국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이별하게 된 권선율은 “엄마 나왔어. 내가 좀 늦었지 미안해. 내 옆에 있어주느라 애썼어. 고생많았어. 우리 엄마 고마워 미안해”라고 눈물을 쏟아냈다.
권선율 엄마 부고 소식을 들은 은수현은 곧장 장례식장을 찾아가 조문했다. 이에 권선율은 “당신이 여기 왜 왔어? 나 이꼴로 있는 거 보려고 왔냐”라고 분노를 표출했지만, 은수현은 “지금은 다른 생각말고 어머니 잘 보내드릴 생각만 해라”라고 답했다. 그 순간, 권선율은 돌아서는 은수현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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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더풀 월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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