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이 기쁨이 가득했던 30대를 되돌아봤다.
지난 28일 채널 ‘피디씨’에는 ‘긴 터널 끝에 맞이한 지금의 행복’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추자현은 18살에 잡지 광고 모델을 통해 연예계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인 후배들 보면 너무 놀랍다. 저희 때는 그야말로 길거리 캐스팅이다. 국어책 읽는다는 말이 있었다. 요즘은 너무 준비가 잘 돼 있다. 어렸을 때부터 트레이닝이 돼서 나오니까 신인 같지 않은 느낌이다. 사실은 기죽는다. 저도 지금 각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추자현은 요즘엔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감독들도 많다며 “선배라고 디렉팅 못하면 안 된다”라며 직언한 경험이 있다고 전하기도.
추자현은 자신의 20대를 “안 보이는 터널”, “끝없는 터널”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기름 떨어진 차를 몰고 가는 느낌. 그런데 옆좌석, 뒷좌석에 아무도 없다. 겁나고 외롭고 두려웠다. 20대가 힘들었다.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게 훈련돼 있는 제가 짠하다”라고 설명했다.
30살에 갑자기 터널의 출구를 찾았다는 추자현. 그는 중국에서의 활동이 승승장구하면서 역으로 한국에서까지 인기가 높아졌다며 그 시절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가장 중요한 우리 효광이라는 사람을 내 인생에 만나고 우리 바다를 낳은 것까지가 30대다. 20대의 훈련이 없었다면 30대를 얻지도 못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추자현은 예쁘다는 말보다 연기 잘한다는 말이 듣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예쁘다는 말이 더 듣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40대인 추자현은 “이제 다가올 변수들을 우리 남편과 함께 만들어 나가면서 50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추자현은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배우로 한소희, 전종서, 조정석을 꼽았다.
/hylim@osen.co.kr
[사진] 채널 피디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