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의 "고개들고 다시!" 응원, 티아고의 다짐 "어떤 말 보다 경기장에서 해낼 것" [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3.31 07: 02

"고개 들고 다시 하자!"-"어떤 말 보다 경기장에서 해내겠다". 
전북 현대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4라운드 울산 HD와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3무 1패 승점 3점을 기록했다.

김진수는 이날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그는 이동준의 추격 골을 도운 크로스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도움 외에도 키패스 2개, 롱패스 성공 2회, 전진 패스 17회, 크로스 성공 4회  리커버리는 무려 14회로 양팀 최다를 기록했다. 
김진수는 경기 후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준비를 잘 했다. 팬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우리를 위해서도 그렇고 경기를 꼭 이기려고 했는데 전반에 원치 않는 실점을 하면서 경기가 잘 안됐던 것 같다"라며 "그래도 마지막에 득점을 더 했더라면 승리할 수 있었는데 다 끝나고 나서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에게 이날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초반 티아고의 페널티킥 실축이다.
실축 직후 티아고에게 달려갔던 김진수는 "티아고가 실수했지만 안아주고 싶었다. 내가 거기에서 '고개 들고 다시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티아고가 물론 제일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전부 다 가서 안아주려고 하고 있다. 티아고만의 실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티아고도 미안한 마음이 컸다. 올 시즌 전북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티아고는 유독 페널티킥서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특히 울산을 상대로 2차례 얻은 페널티킥이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티아고는 지난 2022년 K리그 2 경남에서 35경기에 나서 18골-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 선수로 자리 잡았다. 또 지난 시즌 대전으로 이적한 후 36경기서 17골-7도움을 기록, 득점왕 경쟁을 펼쳤고 전천후 공격수로 인정 받았다. 올 시즌 큰 기대를 받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물론 기대만큼의 성과는 아니지만 티아고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 시즌 티아고는 4경기서 1골-1도움을 기록중이다. 
티아고는 "정말 미안하고 아쉽다. 올해 2차례나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이 정말 미안하다.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잘 풀리지 않는다. 팀을 위해 더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골이 터지지 않는 것은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모두 해내지 못하는 것이다. 빨리 골이 터질 수 있도록 더 인내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아고는 "동료들과 팬들께서 응원해 주시는 것 정말 감사하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지만 경기장을 빠져 나갈 때 팬들께서 응원을 보내 주셨다. 정말 더 미안하고 감사하다. 어떤 말 보다 경기장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더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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