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최고 수준 유지, 필요로 할 때 그곳에 있다" 손흥민 향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찬사

"상대가 누구든 항상 스스로 최고가 되려 한다."

앤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이 '주장' 손흥민(32, 토트넘)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 2-1 승리를 확정짓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정규시간 4분을 남긴 후반 41분 브레넌 존슨이 내준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이 찬 공은 일본 국가대표 하시오카 다이키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손흥민은 득점 직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됐고 홈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의 리그 15호 골. 득점 선두(18골) 엘링 홀란(24, 맨체스터 시티)을 3골 차로 추격하는 득점이었다. 동시에 손흥민은 구단 통산 160번째 골을 성공시켜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클리프 존스(159골)를 제친 손흥민 앞에는 이제 마틴 치버스(174골), 바비 스미스(208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해리 케인(280골, 바이에른 뮌헨) 4명뿐이다. 살아있는 전설이 된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속에 전반 3분 만에 상대 타히트 총에게 선제골을 내준 흐름을 뒤바꿀 수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골대 불운에도 포기하지 않은 자신의 주장 덕분에 톱 4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상대가 누구든, 어떤 경기를 하든 자신이 항상 최고가 돼야 한다는 높은 수준의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기란 정말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이미 많은 것을 해냈기 때문에 사람으로든 선수로든 안주하려 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는 경기를 할 때마다 가능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의 축구, 노력, 리더십을 보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또 그는 "손흥민은 오랫동안 이 클럽에서 훌륭한 축구 선수였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길 바란다"면서 "몇 번의 기회에도 몇 번의 좋은 선방 때문에 정말 운이 나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가 그를 필요로 할 때 그는 거기 있었고 결국 해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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