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박명수가 유재석과 자신의 코미디언협회 노조비 납부 미담을 공개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박기량, 박명수, 김호중 등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박명수는 최근 한국 코미디언협회장에 취임한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의 가게를 방문했다.
김학래는 "유재석, 박명수가 탈퇴 안 하고 코미디언협회 노조비를 지속해서 납부하는 유일한 2인"이라며 "우린 너무 고마워서 가슴이 울컥했다"며 칭찬했다.
박명수 "어떻게 보면 큰 돈인데, 꾸준하게 30년을 내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우리가 많이 벌때는 꽤 많이 번다. 1%는 몇 천 만원이다. 30년을 내니까 몇 억이다. 재석씨는 나보다 2배는 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현무는 "죄송한데 왜 나보고 내라는 거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본인도 웃기고 있지 않나? 아나운서만 할 거면 안내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학래는 "그전에는 얘가 재주도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꾸준히 노조비 내는 걸 보고 '이 놈이 괜찮은 놈이구나' 느꼈다"고 했다. 임미숙은 "후배들 중에 이름 없고, 퀵서비스 하는 애들도 있다"며 다른 후배들 발전 기금으로 쓰고 있다고 했다.
김학래는 "발전 기금으로 강호동은 1억 8천만원, 송해 선생님의 유족들이 1억, 안영미가 2천만원, 김구라 1천만원을 냈다"고 했고, 임미숙은 "박명수와 유재석 등 이런 분들의 지속적인 노조비 납부, 도움으로 협회가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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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당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