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벤치’ 김민재, 결국 이적이 답인가…라이벌 더 리흐트 “김민재 이적설? 현실에 영향 없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3.31 17: 43

정녕 김민재(28, 뮌헨)에게 더 이상 기회는 없는 것일까.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2로 졌다. 뮌헨은 무려 10년 만에 홈에서 라이벌 도르트문트에게 패배를 당했다.
뮌헨의 우승은 더 멀어졌다. 승점 60점에 그친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73점)과 승점 차이가 13점으로 벌어졌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56)와 4위 도르트문트(승점 53)가 뮌헨을 추격해도 이상하지 않다.

김민재가 4경기 연속 선발에서 빠진 수비진이 또 두 골을 내줬다.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 센터백 조합이 선발로 나섰지만 무너졌다. 해리 케인도 침묵했다.
어차피 경질이 결정된 투헬 감독은 계속 김민재를 쓸 생각이 없다. 팀이 실점을 해도 계속 다이어를 중용한다면 김민재는 기회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 올 여름 김민재가 다른 리그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고 있다.
투헬의 총애를 받고 있는 더 리흐트 역시 팀을 옮길 생각이 없다. 더 리흐트는 ‘빌트’와 인터뷰에서 “난 뮌헨에서 행복하다. 클럽과 팬들이 나에게 큰 사랑을 준다. 좋은 경기를 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 갈 수 있다”며 정신승리를 했다.
김민재의 이적설에 대해 더 리흐트는 팀을 흔들지 말라며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이적설이 있지만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러 클럽이 그들을 원한다는 뉴스가 있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현실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 리흐트는 “난 뮌헨을 떠나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난 뮌헨 선수고 여기서 행복하다”면서 뮌헨에 애정을 보였다.
투헬의 결정과 상관없이 김민재는 묵묵히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김민재는 국가대표 소집기간에 “훈련에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팬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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