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폐암"..임현식, 20년 전 아내와 사별 고백 '먹먹'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3.31 23: 39

’미우새’에서 임현식이 토니 모친과 황혼팅(황혼 소개팅)이 성사된 가운데, 사별 아픔을 꺼냈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임현식이 사별 아픔을 고백했다.
임현식을 찾은 김준호, 임원희가 그려졌다. 김준호는 “20년 혼자 살았던 독거 임현식 선생, 이제 동거로 바꿔야한다”며 한 끗차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준비한 것이 있다”며 소개팅 얘기를 꺼냈다. 이에 모두 “독거생활 청산 역대 최고령 소개팅”이라며 기대했다.

상대는 바로 토니모친 옥진 여사였다. 임현식은 버선말로 마중했다. 손부터 덥석 잡으며 인사를 나눴다.토니 모친은 “처녀 때부터 봤다 옛날 때부터 팬이었다”고 하자 임현식도 “그때 우리가 만났어야했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이때, 바람이 불자 모자가 날아가려했다. 모자로 탈모를 가린 임현식은 “모자 좀 잡아달라 큰일 난다”고 하자토니 모친은 “다 봤는데 뭘 큰일나냐”며 쿨하게 말했다. 이어 나이를 물었다. 임현식이 1945(80세)년으로 한 살위라고 하자토니 모친은 “오빠다, 오빠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썸타기 딱 좋은 한 살 차이. 임현식도 “79세라고 해서 놀랐다 69세인 줄 알았다”며 플러팅, 어색함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갔다.
이어 두 사람은 ‘황혼팅’에서만 볼 수 있는 지병을 공유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병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임현식은 “20년 전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60세였고 아내는 54세”라며 떠올렸다.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했다고. 임현식은 “처음 늑막염 진단이 나와, 일주일 지나고 다시 검사하니 암세포가 있다고 하더라”며 “폐암에 걸렸고 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때부터 당시 고민과 어려움 때문에 덕분에 나이 60이 넘어서 사람이 되기 시작했다 아이들도 결혼 잘 했다”고 했다.
임현식은 “쭉 살다보니 혼자 사는게 보통 힘든게 아냐 주변에서도 빨리 좋은 사람 만나라고 했다”고 했다.이에 토니모친이 “근데 우리 늦지 않았나”고 하자 임현식은 “난 아직도 가슴이 불타고 설렌다”고 했다. 이에 토니 모친은 “청춘이시다"며 웃음지었다. 
때마침 임현식 딸에게 연락이 왔다. 토니 모친과 통화까지 하게 된 상황. 전화로 상견례(?)를 하게 됐다.딸은 “우리 아버지 조신하게 잘 살고 계신다”, 사위보다 건강하시다”며 ““친구같고 다정하신 아버지”라며 아빠 임현식의 장점을 어필했다.딸은 “어머니가 오래 전에 돌아가셨다”며 “아빠가 일 때문에 바빠도 매일 간병하셨다, 웃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셨다”며 울컥,“오늘 만나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시간 보내셔라”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모두 “자식이 어필하긴 처음”이라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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