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한화 안 만나 다행” 우승 단장이 떨고 있다...‘패승승승승승승승’ 파죽지세 언제까지 갈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4.01 19: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파죽지세가 시즌 초반 KBO리그를 휩쓸고 있다. 한화는 7승 1패로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4월에 한화를 안 만나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시즌 초반 최대 이슈는 한화의 돌풍이다. 한화는 지난주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몰랐다. SSG와 KT 상대로 2연속 스윕을 거두며 최근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한화에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팀이 LG다. 
LG는 개막 시리즈에서 한화를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LG는 개막전에서 12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 류현진에게 패전을 안겼다. 한화 선발 투수들 중에서 류현진만 아직 승리가 없다. LG는 개막 2번째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한화 외국인 타자 페라자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전체 1순위 신인 투수 황준서의 데뷔전 승리 호투에 힘입어 7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8경기 7승1패는 1992년 이후 32년 만으로 구단 역대 최고의 스타트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14-3 대승으로 장식했다. 투타에서 단독 1위다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T를 스윕했다. 구단 최초로 홈 개막 3연전 매진(1만2000명)을 이룬 팬들의 성원에 한화는 7연승으로 보답했다.경기종료 후 한화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3회말 2사 1루 한화 페라자가 2점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지난해 우승팀 LG와 1승1패를 기록한 한화는 지난 주중 인천 SSG 3연전을 싹쓸이 했다. 한화가 인천 원정에서 3연전 스윕에 성공한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에 기록이었다. 한화는 지난 주말에는 홈 개막전을 치렀고 KT 상대로 또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지난해 정규 시즌 1~3위를 상대로 7승 1패.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있다. 
2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말 이닝종료 후 교체된 한화 류현진이 가족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4.03.29 / soul1014@osen.co.kr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한화로 전격 복귀하면서, 한화는 5강 후보로 꼽혔지만, 시즌 초반 예상보다 더 큰 태풍을 일으키고 있다. 류현진이 에이스로 선발진을 이끌면서 페냐-산체스-문동주-김민우의 선발 로테이션이 단숨에 리그 상위권이 됐다. 
KBO리그 2경기째 멀티 홈런을 터뜨린 페라자는 이후 투수들을 폭격하고 있다. 페라자는 8경기에서 타율 5할1푼7리(29타수 15안타) 4홈런 7타점 6볼넷 6삼진 OPS 1.617로 맹활약하고 있다. 페라자가 2번에서 가공할 타격을 보여주면서, 채은성-노시환-안치홍의 클린업 트리오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한화는 팀 타율 2할9푼1리로 2위, 팀 OPS(.875)와 장타율(.498)이 리그 1위다. 문현빈, 임종찬 등 신예들도 덩달아 결정적인 찬스에서 터지고 있다.
한화가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를 통해 3-2로 승리했다.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린 한화 임종찬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3.29 / soul1014@osen.co.kr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7회말 2사 2루 한화 최인호의 1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2루 주자 문현빈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한화 기세가 무섭다’는 말에 차명석 단장은 “진짜 당분간 만나면 안 돼”라고 말하며 “앞으로 4월 달에는 (한화와 맞붙는) 일정이 없다”고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한화를 잘 피했다. 1승1패 하고 잘 피했다”고 덧붙였다. 
7연승을 달리는 한화는 4월 첫 주에 주중 롯데(홈), 주말 키움(원정)을 차례로 만난다. 이후 2주차 두산(원정)-KIA(홈), 3주차 NC(원정)-삼성(홈), 4월 마지막 주에는 KT(원정)-두산(홈)을 시즌 2번째로 만난다. 
LG는 다른 8개 구단이 한화와 2번씩 상대하고 나서야 가장 마지막으로 한화와 재대결을 갖는다. 5월 21~23일 대전 한화전까지는 50일 이상이 남아 있다. 그 때쯤 한화가 순위표 어느 자리에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가장 뜨거울 때 한화를 만나지 않는 것은 나쁘지 않다.  
LG는 지난 주말 키움 원정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하면서 4승1무3패(승률 571)로 5위로 밀려났다. 이번 주 잠실구장에서 NC, KT와 홈 6연전을 갖는 일정이다.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주말3연전 연속 매진인 가운데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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