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을 질주 중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대전 KT전에서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선 좌완 황준서의 5이닝 1실점 짠물투와 장단 18안타를 때려낸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14-3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24일 잠실 LG전 이후 7연승 질주. 지난해 1~3위 팀들을 상대로 7연승 폭풍을 일으켰다는 게 눈에 띈다.
한화는 오는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 산체스를 예고했다.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산체스는 데뷔 첫해 24경기에 나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를 거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SSG를 상대로 5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에 맞서는 9위 롯데는 우완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한 나균안은 올 시즌 1패를 기록 중이다. 27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고배를 마셨다.
지난달 26일 잠실 LG전 이후 5연패에 빠진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출격시킨다. 선발진의 잇따른 부진 속에 5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 원태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키움은 해외파 출신 김선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수원 KIA-KT전에서 에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KIA는 양현종, KT는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26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⅓이닝 1실점(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으로 잘 던졌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고영표는 27일 두산 타선에 혼쭐이 났다. 4이닝 동안 9점을 헌납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잠실에서는 NC와 LG가 맞붙는다. NC는 카일 하트,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두산과 SSG가 만난다. 두산은 최원준, SSG는 송영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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