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울산전 무패' 대전, 안방에서 울산과 격돌...시즌 첫 승 도전 나선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4.01 15: 25

대전하나시티즌이 지난해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울산 HD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울산 HD와 맞붙는다. 현재 대전(승점 2점)은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대전은 인천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구텍과 김승대가 전방에서 버텼고, 김준범와 호사가 지원 사격했으나 결정적인 찬스에서 결실을 맺지 못했다. 

특히 부상 악재가 뼈아팠다. 전반 17분, 공격수 구텍이 공중볼 경합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됐다. 울산, 포항과 홈 2연전을 앞두고 구텍의 부상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전이다.
그러나 좌절할 틈이 없다. 1라운드 전북현대전(1-1 무), 2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1-3 패), 3라운드 강원FC전(1-1 무), 4라운드 인천전(0-2 패)까지 4경기 무승에서 탈출해야 한다. 하루빨리 첫 승을 신고해야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이번 라운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다. 울산은 개막 이후 포항스틸러스, 김천상무,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에 맞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조현우, 설영우, 주민규, 김영권, 엄원상, 이명재 등 국가대표급 선수 스쿼드를 바탕으로 여전한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는 상황. 대전으로선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대전은 지난해 울산에 맞서 3전 1승 2무(2-1 승, 3-3 무, 1-1 무)로 우위를 점했다.
당시 대전은 13득점 4실점으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며 개막 6연승을 달리고 있던 울산과 7라운드 홈경기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대전의 2-1 승리. 대전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며 K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 달성을 노리던 울산을 저지했다. 
대전은 이후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하며 지난해 울산을 상대로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았다. 좋은 기억을 살려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또한 대전은 지난해 홈 19경기 동안 8승 6무 5패를 기록하며 강점을 보였다. 홈 2연전의 첫 경기인 울산전 좋은 스타트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키플레이어는 이창근이다. 지난 시즌 이창근은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에 선발되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며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2023 K리그 베스트 11’ GK 부문 후보, 최근엔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참가하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며 국내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창근은 특히 울산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대전이 지난 시즌 울산을 상대로 한차례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는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30라운드 울산전에선 주민규의 PK를 막아내며 대전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하였다. 이번 경기에도 리그 최다 득점팀인 울산을 상대로 뛰어난 선방과 세이브 능력을 통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승리를 가져올 선봉장으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전을 앞둔 이창근은 “지난 시즌의 좋은 기억을 살려서 승리를 염원하시는 홈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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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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