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KIA는 1일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을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임기영은 전날(3월31일) 잠실 두산전에서 불펜투구 도중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이날 서울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MRI 검진결과 내복사근 미세손상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1주일 뒤 재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재활기간은 재검진을 받아야 나온다.
임기영은 지난 26일 롯데전과 29일 두산전에 등판해 1⅔이닝동안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 호투로 1승을 따낸 바 있다. 마무리 정해영, 전상현, 최지민, 장현식과 함께 불펜 5인의 필승조 가운데 한 명이었다. 6회와 7회 중요한 순간에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임무였다.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는 중요한 투수였다. 결국 임기영이 빠지면서 불펜 전력이 그만큼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멀티이닝까지 소화가 가능한 임기영에 필적할 만한 사이드암 투수가 없다. 2군에서 뛰고 있는 박준표와 신인 김민주가 대기하고 있다.
작년 선발투수에서 불펜투수로 변신해 독보적인 성적을 남겼다. 64경기에서 82이닝을 소화하며 4승4패3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멀티이닝도 마다않는 마당쇠 불펜투수였다.팀내 투수 가운데 고과 1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결곡 작년의 많은 투구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KIA는 벌써 주전 전력 가운데 세 명째 부상자가 나오며 비상이 걸렸다. 이미 주포 나성범이 개막을 앞두고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 판정을 받아 이탈중이다. 작년 부상 부위가 재발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6월 복귀가 예정된다. 작년에도 종아리 부상을 입어 6월말에 복귀했다. KIA는 기둥이 사라지면서 타선의 파괴력이 줄었다.
이어 1루수 황대인이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 손상 부상을 당했다. 찢어진 부위에 피가 많이 고여 검진을 못할 정도로 부상이 컸다. 황대인은 당시 4주후에 재검진을 해야 재활기간을 알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2군 캠프에서 맹훈련을 펼치고 시범경기 활약으로 2022시즌 91타점 재기 가능성을 높였으나 아쉬운 부상이탈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