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선발 64분' 교체에도 불만 폭발..."감히 나를 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4.01 18: 33

고민은 날이 갈수록 커진다.
킬리안 음바페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64분간 뛰었다. 하무스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PSG는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날 음바페는 교체될 때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 화제다. 이날 음바페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20분 하무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PSG의 잔류 설득을 뿌리치고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유력하다.

음바페가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나는 것이 확실시 되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개적으로 '탈 음바페'를 천명하곤 했다. 중요 경기를 제외하곤 팀에서 음바페의 비중을 낮추려고 시도했다. 단 이러한 시도는 음바페는 다소 날선 반응을 보이곤 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어떠한 이유라도 팀에서 제외되는 것 자체가 불만스럽기 때문.
실제로 엔리케 감독의 선언 이후 여러 가지 반응이 나오고 있다.  PSG에서 주전으로 곧잘 풀타임을 소화하던 음바페가 부상이 아닌 이유로 교체될 때면 외신들은 음바페의 반응을 살필 정도다. 이 겨기도 마찬가지였다. 마르세유전서 엔리케 감독이 자신을 교체하자 음바페는 다소 화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곧바로 음바페는 교체 사인을 받자마자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벤치를 쳐다봤다. 이어서 마르세유 홈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교체됐다. 이어서 경기 후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비를 맞고 있는 본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특별한 문구는 없었지만 그의 불만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PSG 팬들은 ”음바페가 마르세유전 교체 상황에 대해 엄청난 불만을 갖고 있다“라고 추측 중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미”음바페의 분노“라는 헤드 라인과 함께 이 행동을 주목하고 있다. 여러모로 경기를 이겼지만 승리보다는 음바페의 불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태다.
앞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음바페는 지난 2일에 있었던 리그앙 24라운드 AS모나코 원정 경기에서 이른 시간에 교체된 후 벤치의 동료들과 함께 겨기를 보지 않고 관중석으로 향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나머지 경기를 관전하는 특이한 행보를 보였다.
여러모로 PSG와 이별이 예정된 절대 에이스. 교체에도 불만을 나타내는 그의 행보로 인해 PSG가 시즌 운영에 어떠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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