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팬티가 너무 많아..父 걱정" 노팬츠룩에 '진땀'[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4.02 10: 01

모델 한혜진이 노팬츠룩에 진땀을 뺐다.
1일 한혜진 채널에는 "*최초 공개* 탑모델 한혜진 밀라노 패션위크가서 충격받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앞서 한혜진은 지난 2월 명품 쇼 초청으로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다. 그는 "저는 이제 밀라노 아니고 헬싱키 행 비행기를 타도록 하겠다. 저희가 이번에 경유해야한다. 패션위크때문에 티켓이 없다. 피곤하다"고 전했다. 비행기 연착으로 16시간 지나서야 헬싱키 공항에 도착한 한혜진은 우여곡절끝에 환승 후 밀라노에 다다랐다. 그는 "드디어 공항 빠져나간다. 죽을 것 같다. 너무 힘들었다. 늙어서 경유 못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숙소에 도착한 한혜진은 옷을 갈아입은 후 피팅을 위해 이동했다. 그는 "밀라노 날씨가 비가 우중충하게 내리고 있다. 이렇게 을씨년스러울수가 없다. 그리고 너무 춥다. 멋내느라고 얼어죽겠다. 다리 감각이 없다. 그리고 이 피팅은 내일 모레 촬영장에 입고 갈 옷을 정하는 피팅이다. 그래서 여러가지 옷을 입게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태프는 "어떤 의상 피팅하는 지 아냐"고 물었고, 한혜진은 "대충. 왜냐면 저번 S/S시즌 옷을 입고 F/W를 가는거라 컬렉션에 나왔던 옷들 중에 한벌을 입고 가는거다"며 "근데 큰일났네. 팬티가 너무 많아. 다 팬티야. 어떻게 해야돼?"라고 걱정했다.
이에 스태프는 "어머님이 보시면 등짝맞는거 아니냐"고 물었고, 한혜진은 "엄마가 걱정이 아니라 아빠가 걱정이다. 아빠는 계정도 없고 볼줄도 모르는데 친구분들이 그렇게 보내준다고 하더라"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후 한혜진은 2007년 자신이 섰던 해당 브랜드 쇼 영상을 되돌려 봤다. 그는 "진짜 잘걷는다. 누군데 이렇게 잘 걷지? 새록새록 기억난다. 그때 굽이 너무 눞아서 전날 저녁에 12시까지 모델들을 드라이리허설 시켰다.  기서 살아남은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피팅을 시작한 한혜진은 총 세 가지 의상을 입어봤다. 그러던 중 마지막 의상으로 노팬츠와 시스루룩이 등장했고, 한혜진은 "아 저 옷이구나"라고 말했다. 피팅을 마친 그는 "힘들다. 선글라스랑 두건 안쓸거다. 그걸 쓰면 여기서야 그렇다 치지만 한국에서는 얘 왜 간거야? 누구야? 할거다. 헤어 메이크업 다 데리고 왔는데. 맙소사. 너무 충격받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돌체랑 가바나는 있지도 않는데 왜 기가빨리는거야. 이 공간이 나를 주눅들게하네. 약간 PTSD가 올라오면서. 옛날에 긴장하면서 쇼했던 기억때문에. 빠져나가야한다. 너무 힘들었다. 숨막혀 죽는줄 알았다. PTSD라고 하는게 뭐냐면 거의 17년전이지만 피팅하다가도 떨어질수 있다. 그 기억이 자꾸 올라오는거다. 파리에서는 진짜 데모 많이한다. 쇼장에 늦었다. 나보고 집에 가라고 했다. 힘들다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피팅이 끝나고 한혜진은 스태프들과 함께 식사 후 호텔 바에서 2차를 즐겼다. 그는 "오랜만에 밀라노 왔는데 어떠냐"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별로 감흥은 없다. 아까 나는 내 볼일 마치고 나갈때 이리나 샤크가 들어왔다면서. 걔는 쇼때문에 피팅하러 온거고 나는 쇼모델 아니고 셀럽으로 왔으니까 그게 좀 이상하더라. 쇼를 서는 입장 보는입장 둘다 했지만 역시 서는게 재밌다. 근데 내가 처음으로 해외컬렉션 관객으로 갔을때 피날레인데 약간 눈물나더라. 나는 더 이상 무대에 설수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피날레는 똑바로 봐야하는데 보면 눈물이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라서 하늘 보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다음날이 되고, 한혜진은 자신이 머물고있는 숙소 내부를 소개했다. 그는 "밀라노 패션위크 와있는데 방에 왔더니 이렇게 돼있더라. 웰컴카드를 보내주셨다. 제가 오늘 진짜 온 목적이 이거다. 이번 테마 턱시도. 패션쇼의 초대장이 들어있다. 아무나 초대받을수 없으니까 더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고 제가 쇼 모델로 런웨이 올라서 초대를 무려 17년만에, 거의 강산이 두번 바뀌고 초대받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특히 호텔 내부에 꾸린 홈짐을 소개한 그는 "지긋지긋하다고요? 저도 지겹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옷장 가득 해당 명품브랜드의 옷이 걸려있는 모습을 보고 "일정중에 입으라고 다 주는거냐"고 묻자 "주신건 아니고 반납해야하는 협찬 옷이다. 밀라노에 초청을 받아서왔기때문에 다른 브랜드 입기가 좀 그렇다.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옷을 다 협찬해주셨다"고 밝혔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한혜진 유튜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