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원 FC와 무승부로 4G 무패 -> 선두 등극... 대전은 울산 잡고 시즌 첫 승 신고 [종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4.02 21: 55

첫 승과 첫 패과 연달아 일어났다.
포항 스틸러스는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3연승을 달렸던 포항은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3승 1무 1패를 기록 한 경기 덜 한 김천 상무(승점 9)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반면 수원FC(승점 6)는 시즌 첫 승 이후 4경기서 3무 1패에 그치면서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의 흐름은 시작부터 포항이 잡았다. 포항은 홈에서 주요 멤버들을 총출동시켜서 상대를 거칠게 괴롭혔다. 특히 전반 5분 페널티박스 앞세서 정재희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면서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포항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수원 FC는 수비적으로 맞서기 급급했다. 몰아치던 포항은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정재희의 패스를 받은 오베르단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그대로 선제골을 기록했다.전반은 그대로 포항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수원 FC가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승원이 날카롭게 오른발로 감아올린 것에 맞춰서 잭슨이 헤더로 연결했다. 공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면서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 팀 모두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은 나오지 않고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번 시즌 승리가 없던 대전하나시티즌이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개막 이후 4경기째 이어진 무승(2무 2패)의 사슬을 벗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시즌 첫 패를 맛봤다.
울산 입장에서는 지독히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지난 시즌 대전 상대로 2무 1패에 그쳤던 울산은 대전 상대로 전반 내내 파상 공세로 몰아붙였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분 김영권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대전의 레안드로가 드리블 이후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김인균의 왼쪽 측면서 쇄도한 이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2-0으로 앞서갔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이현식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침착하게 버티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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