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김송이 남편 강원래와의 갈등을 털어놓은 가운데, 방송 후기를 전했다.
지난 2일 오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영 후 김송은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누리꾼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앞서 두 사람은 2일 전파를 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 '가족 화해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고객님으로 등장, 아내 김송은 남편과의 대화 단절이 힘들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35년이라는 시간 동안 남편과 대화다운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밝힌 것. 이와 다르게 강원래는 고민이 없다며 지금이 본인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김송은 "(방송 출연 후)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며 "남편이 원인이 아니다. 제 문제다. 남편에게 말 못하는 건 나의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08년도 쯤에 이미 남편과 얘기했던거다. 우리 7-80대 노부부 같다고. 그때 남편은 저에게 아예 이야기를 못하게 했다. 선율이도 없었을 때라 저는 정말 조용히만 있었다"라며 "남편 생각과 제 생각이 너무 다르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하지 않나. 틀린게 아니라, 남자와 여자가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편에게 돈 얘기를 하면 '네가 공과금 다 낼 수 있어? 네가 해봐' 하면 제가 막 위축되는 거다. 저는 그래서 일을 안 할 수가 없다. 일을 하면서 많이 나아졌다. 자신감도 생겼다"라며 "제가 그런 남편을 고른 거다. 남편이 너무 멋있어서 고른 거다. 근데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나. 로또인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송은 SNS 글을 통해 "금쪽 부부 상담소 보고 엄청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다. 그래도 마음 한편으론 쪼금 한 발짝 내디딜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서 감사하다. 다 내 속의 문제이기에 이후로도 제가 해결해야 할 나의 숙제일 것"이라며 "어릴 적 트라우마 상처가 별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응원하고 기도하며 간다. 즐 시청해 주시고 함께 울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yusuou@osen.co.kr
[사진] 김송SNS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