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이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의 극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달 30일과 3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제작 래몽래인) 3, 4회에서는 악연이 되어버린 어린 도라(이설아)와 어린 대충(훗날 필승 문성현) 가족들, 성인이 된 후 ‘톱배우’와 ‘드라마 PD’ 관계로 15년 만에 방송국에서 재회한 박도라(임수향)와 고필승(과거 대충, 지현우) 등 인물들 간에 펼쳐진 파란만장한 서사가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3회 방송 말미부터 배우 임수향과 지현우가 본격 등판하자 “임수향, 지현우 배우 각자 맡은 캐릭터에 너무 잘 어울린다”, “두 배우 같이 나올 때 케미 대박이네요”, “성인이랑 아역 싱크로율 장난 아니다. 진짜 재밌어요”라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이를 입증하듯 4회 방송분은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3.2%를 기록해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도라가 필승의 드라마 ‘직진멜로’ 출연을 확정 지은 후 스태프들과 함께 미팅하는 장면은 20.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그 가운데에서도 임수향, 지현우의 존재감은 유독 빛났다. 두 배우는 극 중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들과 이질감 없는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임수향과 이설아는 새하얀 피부, 똘망똘망한 미소 등 연기는 물론 외모까지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로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지현우와 문성현 또한 극 중 필승의 외모 특징 ‘곱슬머리’를 고스란히 표현해내기 위해 외적 변신도 마다하지 않았다. 눈빛과 표정, 풍기는 분위기마저 똑 닮아 시청자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이처럼 방송 단 2주 만에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미녀와 순정남’은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알리며 극 재미를 배가시켰다. 임수향, 지현우의 도라, 필승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시청자들을 제대로 몰입시킬 두 배우의 혼연일체 열연이 기다려진다.
‘톱배우’ 도라와 ‘드라마 PD’ 필승 그 자체가 되어버린 임수향, 지현우의 모습은 오는 6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5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