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솔로-그랜드슬램 꽝’ 4455억 타자, 13타석 무안타→1경기 3홈런 '폭발'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4.03 12: 00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4455억 사나이’ 브라이스 하퍼가 한 경기 홈런 3방을 폭발시켰다. 
하퍼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3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 홈런 3개를 기록한 것은 개인 통산 2번째, 한 경기 6타점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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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는 개막 후 3경기에서 13타석 11타수 무안타, 볼넷 2개, 삼진 5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1회 2사 후 하퍼는 상대 선발 애시크래프트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6.7마일 커터를 때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가운데 담장 가장 깊숙한 곳을 넘겼다. 비거리 128m, 타구 속도는 107.7마일. 개막 후 3경기 11타석 무안타 침묵을 깨고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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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동점인 4회 하퍼는 선두타자로 나와 애시크래프트의 초구 88.4마일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또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 이번에는 103.3마일의 타구 속도였다. 하퍼는 개인 통산 1000번째 득점을 홈런으로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7회 카일 슈와버의 1타점 적시타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하퍼는 브렌트 수터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89마일 싱커가 S존 아래로 낮은 볼이었는데, 이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9m, 타구 속도 108.3마일(174.3km)의 무시무시한 홈런이었다. 8-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퍼는 2018년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 달러(약 4455억원) 계약을 했다. 당시 역대 최고 수준의 계약이었으나, 최근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몸값 상승을 고려하면, 연평균 2500만러 수준의 평범한 계약으로 변했다. 하지만 하퍼는 13년 장기 계약을 하면서 옵트 아웃 권리를 넣지 않아 2031년 38세 시즌까지 연봉 변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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