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로야구 삼성-키움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오후 1시 55분 현재 굵은 비가 내리고 있다. 내야를 덮은 대형 방수포 위로 비가 고여 있고 그라운드 곳곳에는 물웅덩이가 생겼다. 저녁에도 계속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우천 취소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
지난달 26일 잠실 LG전 이후 6연패에 빠진 삼성은 좌완 이승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한 이승민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진의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승민은 지난달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민의 첫 등판에 대해 “자기 공을 잘 던졌다. 첫 등판이었지만 제구가 나쁘지 않았다. 실투 2개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음에도 선발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승민은 “오랜만에 1군 정규 시즌 등판이라 긴장도 많이 했고 그냥 내 공을 던지느라 급급할 만큼 여유가 없었다"면서 "이닝을 길게 보지 않고 한 타자 한 타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4연승에 도전하는 키움은 좌완 신인 손현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전주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KIA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27일 NC전에서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