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사업 중인 추성훈이 이소라의 가격 지적에 당황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추성훈, 중년의 멋짐을 보여주는 상남자의 로맨스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13’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는 영원한 파이터 추성훈이 출연했다.
이날 처음 추성훈을 처음 만났다는 이소라는 “패션을 지금 하시잖아요”라며 패션 사업 중인 근황을 물었다. 추성훈은 “네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한숨을 쉬었고, 이소라는 “첫번째 그 한숨의 의미를 알 것 같다. 얼마나 되셨냐”라고 공감했다.
추성훈은 “일본에서 시작했고, 이제 2년 됐다”라고 했고, 이소라는 “쉽지 않죠?”라고 되물었다. 이에 추성훈은 “쉽지 않죠 모든게. 그래서 재미있는 것 같다. 여기서 갑자기 돈 벌면 재미가 없어진다.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니까 이것저것 사업 같은 거 한다고 하면 어려운 게 당연한 거고 실패가 더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소라는 “그럼 지금 좋냐. 실패를 쭉 하고 계시냐”라고 질문했다. 추성훈은 “그래도 돈이 엄청 들어서 조금 마음이 아프다”라며 “다 아시겠지만 이거 진짜 장난 아니다. 자기가 만들고 싶은 거랑 잘 팔리는 거랑 완전히 달라서 제 정체성이 사라진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소라는 “추성훈 씨 티셔츠가 예쁘니까 입고 싶은데 가격이 약간 부담스럽다”라고 높은 가격을 지적했다. 당황한 추성훈은 “싼데요? 우리 싸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이소라는 “비싸다. 티셔츠가 8~9, 후드는 10~12 다 봤다”라며 못 박았다. 이에 추성훈은 “근데 요즘에 물가가 올라가지고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라고 사괴해 웃음을 안겼다.
이소라는 “이해한다. 추성훈 씨가 (그 옷들의) 원단이 좋고 소량으로 발주를 하니까 공장에서 원가가 올라가지 않나”라고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는 부분에 대해 이해했다. 추성훈은 “맞다.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또 이소라는 “나오는 그 옷들을 컴펌하냐”라고 물었다. 추성훈은 직접 입어보고 만지고 한다며 “디자인 같은 것도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얘기하면서 하고 있다”라며 CEO로서 꼼꼼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 말에 이소라는 “추성훈 씨 브랜드는 시대가 원하는 브랜드여서 잘 될 것 같다”라며 “나도 입고싶다”라고 칭찬했다.
이때 추성훈은 “가져왔다” 자신의 브랜드 옷을 이소라에게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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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마켙 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