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배아현이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뭉르 보였다.
3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미스트롯3'의 진선미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이 출연해 가족 이야기를 공개했다.
정서주는 아빠가 어떤 분이냐는 질문에 “도움이 되는 분이다. 엄청 무뚝뚝하다 경상도 분이셔서 표현이 별로 없으시다”며 “고마워 미안해 이런 말을 선뜻 못하신다. 저도 그런 성격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아버지가 전현무를 닮았다며 “‘미스트롯’ 진이 되니까 갑자기 안아주시면서 너무 수고했다고 하시더라. 아빠가 이럴 때가 있나 싶었다. 예전에 아버지가 가수 꿈을 가지고 계셔서 노래 코칭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가수를 하겠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셨다. 힘든 길이니까 계속 물어보셨는데 진짜 한다고 하니까 음악 학원도 지원 해주시고 많이 도움을 주셨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지낸 오유진은 할머니에 대해 “제가 돌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가 제 곁에 없었을 시간에 할머니가 제 곁을 지켜주셨다. 할머니는 엄마 같은 존재다. 트로트를 시작하게 된 것도 할머니 덕분이다. 저에게는 정말 감사한 존재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배아현은 아버지에 대해 “어렸을 때 아빠 기억이 잘 안날 정도로 아빠랑 놀러 다녔던 기억이 안난다. 일 때문에 바쁘셔서 저희랑 시간을 많이 못보냈다. 정말 무뚝뚝 하신 분인데 요즘에는 카톡으로 '공주님 밥은 먹었어’ 이렇게 보내시더라. 왜 그러시는지 여쭤봤는데 팬분들께서 저를 공주님이라고 하셔서 해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정화조 고치는 일을 하신다는 그는 무명 시절 8년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아버지가 활동하면서 비용을 다 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아버지가 이제 나이가 드셔서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