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9기 광수가 3차 눈물을 흘린 가운데 영수가 영자에게 또 패션 지적을 했다.
3일 방송된 ENA·SBS Plus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19기 광수와 영숙의 슈퍼 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날 영자는 랜덤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웹툰 작업에 열중했다. 이때 여자 숙소를 방문한 영수는 일하는 영자에 반한듯 눈을 떼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영자는 막간을 이용해서 영수를 그려줬고, 영수는 “컴퓨터 가져와서 작업하는 걸 봤는데 프로페셔널 하더라. 반전 매력을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슈퍼 데이트권을 건 미션이 진행됐다. 게임 결과 영자, 영식, 광수, 현숙, 상철이 각각 세 개의 게임에서 이겨 슈퍼 데이트권을 쟁취했다.
슈퍼 데이트권을 따낸 영자는 먼저 영수를 불러내 “오빠 내일 뭐할래? 하고 싶은 거 없어?”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영수는 “만화방 가고 싶었는데 여기 없다”라면서도 “아까 너 그림 그릴 때 진짜 멋있더라. 나는 네 직업만 들었지 실제로 그리는 걸 본 적 없는데 오늘 살짝 봤잖아”라며 영자의 프로다운 면을 칭찬했다. 이에 영자는 “좀 더 멋있게 그릴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영수는 인터뷰를 통해 “시작 자체가 제가 좋다고 해서 시작된 거잖아요. 근데 같은 마음이라는 게 확인돼서 기분이 좋았다. 너무 평범하지만 친구에서 연인이 되어가는 관계 그런 거에 대해서 둘다 아는 게 없다. 설레는 긴장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영자는 “어쨌든 마음이 더 커진 건 맞다. 근데 앞으로 더 커질지가 미지수다. 그래서 진짜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이 사람이랑 케미가 잘 터질 지는 모르겠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광수는 잠에서 막 깬 영숙에게 데이트를 신청을, 상철은 옥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며 예쁜 카페를 직접 알아보는 등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 영식 역시 옥순에게, 현숙은 옥순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데이트 신청을 해 눈길을 끌었다.
5일 차 아침이 찾아왔다. 가장 먼저 광수는 막판 뒤집기를 하기 위해 영숙과 슈퍼 데이트를 나섰다. 하지만 영숙이 먼저 카페를 가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수는 24시간 감자탕을 데이트 장소로 골라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에 데프콘은 “최악의 코스”라고 반응할 정도였다.
식사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광수는 계속해서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영숙은 “하느님 얘기하지마. 신앙 얘기 빼고”라고 지적했다.
또 광수는 카페에서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당황한 영숙은“눈물 흘리지마세요. 오늘은 눈물 금지”라고 말렸다. 그러자 광수는 인생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결국 데이트 보단 인생 상담에 가까운 듯한 분위기를 안긴 광수. 영숙은 위로하면서도 “나 또 선생님 같지 않냐. 왜 자꾸 무섭다고 하냐”라고 한탄했다. 영숙은 인터뷰를 통해 “또 진지해지더라. 데이트 동안 반복됐던 세 번의 고민 상담이 무겁게 느껴졌다. 정리가 다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후 돌아가는 차안, 광수는 또 눈물을 흘렸다. 영숙은 “울지 마라”라고 덤덤하게 반응했지만, 데프콘은 “또 울어? 이건 좀”이라고 했고, 송해나 역시 “아니 광수님 좋은 사람인 건 아는데”라고 한숨을 쉬었다.
광수는 “내가 그렇게 소개팅도 여러번 했으면서 이렇게까지 못하나 싶었다. 영숙님과 데이트를 계속 할거냐 물어본다면 정말 미안해서 영숙님 이름을 꺼내면 안된다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무거웠다. 지금 영숙님이 방송을 보며 어떤 마음일지 모르지만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영숙에게 사과했다.
영상 말미, 예고에서는 영수가 영자와 슈퍼 데이트에서 “네 패션을 존중하지만 네 패션에 동의하지 않아”라며 또 패션 지적을 해 눈살을 찌푸렸다. 영자는 “‘동의’라는 아니 이 말 뭐냐”라고 황당해했고, 데프콘과 이이경은 “왜 그래 또”, “아직도 그 이야기?”라며 질색했다. 송해나는 “그래 내가 왜 동의를 구해야 하냐”라며 영자 말에 수긍했다.
그리고 이어진 여자들의 데이트 선택날, 현숙은 “왜 그렇게 또 다 바뀌었냐”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무엇보다 영수와 커플을 거의 확정 지었던 거나 다름 없었던 영자는 의외의 선택을 한 듯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어..작가님?”이라며 상철의 놀란 모습까지 더해지자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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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SOLO’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