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가수 김종국이 유튜브 생태계 파괴자 수식을 얻었다.
3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종국, 김선태, 차홍, 배우 김요한이 등장했다.
칭찬 요정으로 유명한 차홍은 “미용실을 여러 개 운영 중이다”, “현재 케이뷰티가 유행 중이다. 그래서 학원을 운영하는데 여러 국가에서 배우러 온다. 또 화장품 사업도 시작했다. 굉장히 바쁘다”, “제가 유행시킨 머리로는 태슬 컷, 구름펌, 허쉬컷이 있다”라며 바쁜 일상과 함께 여전한 '금손'을 자랑했다.
이날 차홍은 공무원 유튜버로 이름을 알린 충주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머리를 5분 만에 바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선태 주무관은 "제 머리가 좀 동그랗다. M자 탈모가 고민인데, 공무원처럼 보이는 그런 느낌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홍은 "전문가에게 매번 손질을 못 받으시니까 알려드리겠다. 지금 하신 머리는 원장님께서 정말 잘 해주신 머리다. 주무관님이 이렇게 손질만 하면 된다"라며 일명 '반깐머리'를 선보였다.
그러나 차홍은 "그런데 유튜브할 때는 지금 머리 그대로 해라. 그게 시그니쳐다"라며 센스 있는 조언을 남겨 주었다.
또 차홍은 “기부는 기회 될 때마다 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병원 3천만 원, 코로나19 때 5천만 원을 기부했다. 그리고 모발 기증을 하면 컷트를 무료로 해드린다. 소아암 환자 어린이들이 힘들어 하는 게 항암 중에 머리카락 빠지는 거라고 하더라”라며 기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3사 가요대상 대상 수상, 방송 연예대상 대상 수상, 백상 예술대상 대상 수상까지 화력한 이력의 유일무이한 김종국은 겸손하게 고개를 꾸벅여 보였다.
특히 백상 예술대상의 경우 남자 예능상을 수상했는데 후보에는 기안84와 전현무도 있었다고. 김구라는 “전현무랑 기안84 실망했겠네, 기대하고 왔을 텐데”라며 놀렸고, 유세윤은 “패자들의 반응은 어땠냐”라며 물었다. 김종국은 "아무래도 감사할 뿐"이라며 겸손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김종국은 유튜브 생태계 파괴자란 별명을 얻었다. 운동 유튜브로 유명한 김종국의 유튜브는 현재까지 구독자 290여 만 명을 자랑, 최고로 많이 나온 조회수는 1,000만 회 이상을 넘어간다.
김종국은 "그냥 내가 연예인이다 보니 구독과 조회수가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세윤과 장도연, 거기에 22만 구독자를 보유한 김구라는 발끈하며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해도 안 된다", "조회수 없음 떠 본 적 없지" 등 거세게 항의했다.
김종국은 “송지효 덕분에 정말 감사했다. 지효 나온 영상이 두 개인데 둘 다 1,700만 회”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해당 장면은 송지효와 털털한 입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김종국은 SBS '런닝맨'에서 송지효에게 매너손을 한 것으로도 유명해 해당 장면의 조회수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