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있다" 문동주에게 강한 황성빈, 리드오프 출격…롯데 고승민 2군행, 이정훈 1군 콜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4.04 18: 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7)이 시즌 두 번째 선발출장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완 선발 문동주를 맞아 황성빈(좌익수) 윤동희(중견수) 빅터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노진혁(유격수) 손호영(3루수) 정훈(1루수) 최항(2루수) 유강남(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애런 윌커슨이다. 
문동주 상대로 통산 타율 5할7푼1리(7타수 4안타)에 볼넷도 1개 있는 황성빈이 1번타자로 지난달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선발출장 기회를 잡았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이 빠지기도 했고, (문동주 상대) 기록도 괜찮았다. 선발로 나갔을 때 황성빈의 모습도 봐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 황성빈. 2024.03.31 / foto0307@osen.co.kr

롯데 황성빈이 안타를 날린뒤 기뻐하고 있다.   2024.03.26 / soul1014@osen.co.kr

황성빈은 문동주에게 강한 이유에 대해 “빠른 직구에 타이밍을 잘 맞춰서 그런 것 같다. 자신 있다”며 “모든 선수가 다 똑같겠지만 나도 선발출장을 많이 하고 싶다. 감독님이 나를 필요로 하시게끔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외야수 고승민(24)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이정훈(30)을 등록했다. 이정훈의 시즌 첫 1군 등록.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들어가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하낟.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정훈이 지명타자를 치면 전준우가 좌익수로 나갈 수 있다"며 상대 투수에 따라 선발 기용 가능성도 밝혔다. 
롯데 이정훈. 2023.07.13 / foto0307@osen.co.kr
지난 2017년 KIA 타이거즈에 포수로 입단한 이정훈은 2022년 시즌을 끝으로 방출된 뒤 롯데로 이적했다. 지난해 롯데에선 좌익수, 1루수로 뛰며 59경기 타율 2할9푼6리(152타수 45안타) 1홈런 17타점 OPS .719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올해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타격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타율 4할7푼1리(17타수 8안타) 3타점 OPS 1.00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경기 모두 안타를 쳤는데 가장 최근인 2일 상무전에서 3안타를 폭발했다. 
롯데는 팀 타율 9위(.246), 홈런 10위(4위), OPS 10위(.647)로 주요 타격 지표가 하위권이다. 노진혁, 유강남, 정훈, 윤동희 등 주력 타자들의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 전준우와 빅터 레이예스를 제외하곤 기대할 만한 타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정훈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이정훈의 콜업과 함께 고승민이 엔트리 말소됐다. 개막전부터 선발 좌익수로 기회를 얻었지만 8경기 타율 1할6푼7리(30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OPS .552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2일 한화전에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자 7회 대수비로 교체됐다. 김태형 감독은 "공을 따라가는 타이밍이 안 좋다. 시범경기 때 좋았는데 스윙이 점점 커지더라"며 퓨처스리그에서 2루 수비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고승민. 2024.03.16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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