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물도 안 내리는 母, 충격적인 절약정신…금쪽이 "母와 따로 살고 싶어" ('금쪽같은')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4.05 21: 32

엄마의 절약 정신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5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11살, 8살 형제를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가 등장했다.
이날 엄마는 형 금쪽이의 폭력성 때문에 고민이라고 제보했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다름 아닌 엄마의 지나친 절약정신이 가족 모두에게 피해와 고통을 주고 있는 것. 

아빠는 엄마 몰래 제작진을 불렀다. 아빠는 "내가 있으면 아이들이 싸우지 않는다. 근데 엄마와 있을 때만 싸움이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빠는 "아이들에게 들은 게 많다"라고 말했다. 
아빠는 "나는 갈등이 심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냥 커 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나는 심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발길질도 하고 갈등이 심하다"라며 서로 다른 의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엄마는 식사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냄비를 들고 화장실로 향해 눈길을 끌었다. 엄마는 변기 위에 냄비를 둔 채 양치질을 했다. 특히 엄마는 불도 켜지 않고 양치를 했다. 알고보니 냄비 안에는 물이 들어 있었다. 알고보니 엄마는 인덕션의 잔열과 국 냄비의 잔열을 이용해서 물을 따뜻하게 만든 것. 엄마는 세수를 마친 후 남은 물로 발을 씻고 욕실 청소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처음에 엄마는 금쪽 형제의 갈등으로 제보를 하셨지만 장기적으로 살폈을 때 또 다른 문제가 나왔다"라며 "절약은 좋은 거다. 하지만 불을 켜지 않는 건 안전과 연관이 있다. 큰 불편함은 없으신가"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나는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불을 켜는 게 더 불편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아이들이 불을 안 끄고 오면 왜 불을 안 끄냐고 화를 낸 적이 있다. 근데 요즘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아빠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엄마는 30년 째 속옷을 버리지 못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엄마는 "나는 돈도 잘 못 쓰고 휴지로 입을 닦으면 못 버리겠더라. 청소라도 하고 버려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엄마와 아빠의 대화를 보던 친정 엄마와 아빠는 딸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엄마는 아빠에게 "월급을 쥐꼬리만큼 벌어오니까 그러는 거 아니냐"라고 응수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엄마는 아이들에게 변기의 물도 함부로 내리지 못하게 하는 등 기이한 절약 방법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형 금쪽이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엄마와 따로 살고 싶다고 말했고 자신의 소원은 엄마가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절약 정신이 성격으로 배어 있어서 고치는 게 쉽지 않겠지만 꼭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오늘 금쪽 처방은 없다. '금쪽 같은 내 새끼'의 도움까지 받았는데 엄마에게 변화가 없다면 아이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겠나. 그러면 나중에 사춘기가 되면 가출을 할 수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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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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