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절약 때문에 지친 금쪽이 형제가 등장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11살, 8살 금쪽이 형제를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금쪽이 형제를 둔 엄마, 아빠는 형 금쪽이의 지나친 폭력성이 걱정이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지나친 절약 습관에 주목했다. 엄마는 변기도 내리지 못하게 하며 물을 절약하고 어둠 속에서 책을 읽어주며 전기를 절약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엄마는 아빠에게 "월급은 쥐꼬리만한데 발전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 게다가 엄마는 축구선수가 꿈인 형 금쪽이를 입단비가 아깝다며 축구도 가르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형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형 금쪽이는 "깨끗한 물 쓰고 싶은데 엄마는 쓰지 말라고 한다. 엄마가 우리집 왕이니까"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형 금쪽이는 망설이다가 "따로 살면 좋을 것 같다"라며 자신의 소원으로 "엄마가 나한테 관심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신애라는 "우리가 금쪽 같은 내 새끼를 5년 정도 함께 했는데 아이들은 어떤 경우라도 엄마가 좋다고 말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빠는 금쪽이의 말에 안타까워했다. 엄마는 "믿기지 않는다. 그래도 좋을 땐 와서 사랑해 하는 아이인데"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바꾸는 게 쉽지 않을 거다. 엄마의 성격이자 인생의 철학이 돼 버렸다. 하지만 노력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이 부분에 대해서 확대 해석해서 아이가 이렇다는 건"이라며 오은영 박사의 조인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우리가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시켰겠나"라며 "어머니 자신만 생각하지 상대가 받는 영향은 고려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 일상도 그렇고 금쪽이 속마음을 보면 엄마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사랑은 받고 싶지만 엄마한테 가까이 가면 좋은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다. 엄마는 나보다 물 값이 더 중요할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와 관계를 개선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빠에게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한다. 현재의 상황에서 네가 잘못한 게 아니라고 얘기해줘야 한다. 적극적으로 아빠의 역할을 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오늘 금쪽 처방은 없다. 마음의 고통을 물려줬다는 걸 이해하지 않으면 솔루션 하는 의미가 없다"라며 "금쪽같은 내 새끼 도움까지 받았지만 엄마는 변화가 없다면 아이의 마음이 어떻겠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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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