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상간녀 박제 실수’ 비난 속 ‘7인의 부활’ 2% 최저시청률 ‘위기’[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4.07 07: 59

배우 황정음이 이혼 발표와 동시에 남편의 외도폭로로 대중의 응원을 받았는데, 지금은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황정음이 상간녀로 오해한 여성이 신상노출로 피해를 호소하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인 가운데 ‘7인의 부활’이 최저시청률까지 기록하는 등 위기에 처한 것. 
황정음이 남편의 외도를 폭로하고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 홍보를 위해 유튜브 채널 ‘짠한형’,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등에 출연하는 등 힘든 상황 속에서도 본업에 집중하는 행보로 대중의 응원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 4일 큰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 자신의 SNS을 통해 상간녀라고 생각하는 여성 A씨의 얼굴을 공개하며 저격한 것. 황정음은 당시 A 씨의 사진을 올리며 “추녀야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 주겠니? 내가 올리는 이유는 딱 한다. 가출한 남편.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고 했다. 

황정음은 A 씨의 사진을 금방 삭제했지만, 이미 퍼질 대로 퍼진 상태였다. 인터넷상에는 A 씨가 황정음과 두 번째 이혼 소송 중인 프로골퍼 출신 이영돈의 상간녀라는 의혹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는 황정음의 실수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아챈 황정음은 재빨리 사과했다. 그는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시해 당사자 및 주변분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놨다.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여 대중 분들에게 피로감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A 씨는 OSE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근거도 없고, 증거도 없고 아무 확인도 되지 않은 사실을 팔로우 100만 명을 가진 공인이 계정에 올려버리면 저랑 제 친구들은 뭐가 되냐. 생각이 짧으신 것 같다”며 “너무 화가 난다. 제 친구 사진이 기사화 됐더라. 저도 유령 계정으로 팔로우가 계속 들어와서 차단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차단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저는 억울하니까 그냥 두려고 한다. 이건 황정음 씨가 잘못한 거 아니냐”며 분노했다. 
특히 A 씨는 “저희는 황정음 씨 남편과 관련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황정음 씨 남편인 것도 이혼 기사를 보고 알았다. 왜냐면 관련이 없으니까, 아예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고 주장, 피해자는 친구들과 장난으로 이름을 남자처럼 부른다며 황정음이 올린 게시물로 인해 상간녀가 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황정음은 사과문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2차 사과문까지 내면서 피해자와 부정적인 여론을 돌리려고 애썼다. 그는 “제가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분의 게시글을 제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을 작성했다. 현재 피해 입으시는 분은 남편과 일면식도 없는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고 상간녀가 아니다. 모욕적인 내용을 담아 게시글을 올리고 오해받을 수 있는 내용을 작성한 것. 그로 인해 악플을 받고 당사자와 그 주변 분들까지 추측성 내용으로 큰 피해를 받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해당 분들을 향한 악플과 추측성 허위 내용 확산을 멈춰주시기 부탁드린다.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피해에 대한 책임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여전히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런데 황정음이 출연하고 있는 ‘7인의 부활’까지 위기를 맞았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7인의 부활’ 4회가 2.7%(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3회가 기록한 3.8%에 비해 1.1%P 하락한 수치이자 자체최저시청률이다. 
‘7인의 부활’은 4.4%로 시작해 2회가 3.2%를 기록했고, 3회가 3.8%까지 다시 치솟았다. 그런데 4회가 2%대로 뚝 떨어지면서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7인의 탈출’은 4회가 7.7%를 기록하며 자제최고시청률을 기록했는데, ‘7인의 부활’ 4회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물론 동시간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비롯해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와 경쟁, 후발주자로 나선 ‘7인의 부활’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7인의 부활’은 김순옥 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자체의 폭발력이나 화제성이 높지 않다. 
특히나 ‘7인의 부활’은 황정음이 전개의 축으로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상간녀 저격실수로 비난 여론에 휩싸인 속에서 출연 드라마까지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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