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빚을 청산한 이상민이 출연, 자신을 믿고 20년을 기다려준 채권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떠난 모친도 언급해 먹먹하게 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이상민이 빚을 청산했다.
이날 2004년부터 20년간 이어진 채무관계의 채권자를 만나게 됐다. 10억을 갚아야했던 채권자. 이상민은 채권자에게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와 준 유일한 채권자였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어머니가 빚을 값는 것을 보고 돌아 가셨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안타까워하기도. 그도 그럴 것이, 생전 모친이 그가 채권자를 만나는 모습을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후 눈물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상민은 채권자에게 “그때 왜 날 믿었나”고 묻자 채권자는 “돈 갚는다고 했을 때 너의 눈빛이 무조건 갚을 놈이었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69억 빚 청산 임박한 이상민은 “채권자가 17명 됐다 민사 소송 들어갔을 때 20명,2012년 ‘음악의 신’ 했을 때 48억 압류가 들어왔다”며 "마침 형님이 채권자들끼리 얘기한다며 채권자들을 설득해주신 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채권자는 "크게 일어났던 친구는 다시 일어날 거라 믿어 기다렸다”며 그렇게 이상민을 믿었다고 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과거 2005년부터 시작해서 2024년 1월말로 장장 20년 간 69억원이란 빚을 갚아온 이상민. 불과 서른 두 살에 마주하게 된 69억의 빚더미 앞에서 그는 묵묵히 한 걸음씩 달려왔다. 이상민은 “어떻게 버텼는지몰라, 돈 몇 만원이 없어서 할 수 있는 일도 못 했다”고 했고, 모두 “청춘을 다 보냈다”며 안타까워하면서도 “대단하다”며 새삼 놀랐다 채권자도 “책으로 써도 소설이다 수고 진짜 많았다”며 다독였다.
이후 수북이 쌓인 채무증서인 빚서류 뭉치를 꺼낸 채권자와 이상민.. 채권자는 “이 서류들 찢어서 없애고 훌훌 털었으면 좋겠다”며“애 많이 썼다 상민아”라고 했고 이상민은, 채권자 앞에서 서류들을 찢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간 듯 이상민은 “20년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잘 살겠다”고 말해 먹먹하게 했다.
이후 약 50년 만에 생애 첫 청약통장을 만들게 된 이상민은 “감회가 새롭다”며 빚문서 아닌 온전히 자신을 위한 첫 통장에 사인하메 울컥했다. 이에 누리꾼들도 "진짜 상상할 수 없는 세월이다", "정말 잘 버텼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어머니가 이 모습을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늘에서 기뻐하고 계실 것"이라며 다양하게 반응, 새로운 이상민의 시작과 출발을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