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레저의 ‘로맨틱 서바이벌’은 어떻게 1위가 됐을까.
트레저가 로맨틱 서바이벌을 통해 새로운 매력 어필에 성공했다. 무대에서와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어필하며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상승세와 해외 OTT 인기 1위 등 유의미한 기록들까지 써가고 있다.
트레저는 SBS 심야 예능프로그램 ‘빛 나는 SOLO’를 통해 국내외 팬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달 2일 밤 첫 방송된 ‘빛 나는 SOLO’는 매력적인 보석남이 되기 위한 트레저의 로맨틱 서바이벌을 내세우고 있다. 트레저 멤버들이 다섯 명씩 두 파트로 나뉘어 출연하며, 첫 번째 파트가 끝나고 지난 6일 파트2가 시작됐다.
‘빛 나는 SOLO’는 아이돌 그룹의 연애 예능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포맷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요즘에는 현역 아이돌이 연애 관련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궁금증을 더하기도 했다.
트레저는 ‘빛 나는 SOLO’를 단순한 연애 예능으로 그려내지 않으면서 성공을 이끌었다. ‘빛 나는 SOLO’는 멤버들이 트레저캐슬에서 나흘의 시간을 보내며 각자의 매력을 어필, 여성 출연진들의 선택을 받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선택을 받은 멤버가 트레저 최고의 보석남으로 선정되는 콘셉트다. 연애 예능보다는 말 그대로 ‘로맨틱 서바이벌’ 포맷이다.
트레저 멤버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매력을 어필하고 이색 환경에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 적이기도 하다. 여행을 가거나 콘셉트를 잡고 게임에만 몰두하는 아이돌 자체 콘텐츠와 다른 신선한 재미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무대에서와는 또 다른 트레저 멤버들의 인간적인 매력이나, 멤버 개개인에 대해 조명한다는 점에서도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결국 기존 아이돌 예능에 변주를 준 트레저의 ‘빛 나는 SOLO’는 팬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 최대 통신사 NTT 도코모가 서비스하는 현지 주요 OTT 플랫폼 레미노에서 2화 만에 역대 K팝 버라이어티 콘텐츠 일간 최다 시청 기록을 달성했다. 또 앞서 에피소드 4개 모두 종합 인기 랭킹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레미노 뿐만 아니라 태국 oneD 예능 부문 4주 연속 1위, 대만 friDay Video 예능 부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인기에 힘입어 간테레도가, 비디오마켓, 크랭크인!비디오 등 현지 8개 OTT 플랫폼 추가 편성도 확정했다.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기록을 냈다. ‘빛 나는 SOLO’ 6화는 전국 시청률 1.0%(닐슨코리아 기준)을 돌파했다. 이전 화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고, ‘빛 나는 SOLO’가 토요일 밤 12시 30분 심야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새로운 매력의 아이돌 서바이벌을 탄생시키며 글로벌 인기는 물론, 의미 있는 기록도 더해가고 있는 트레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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