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여심을 저격하는 '우산신'을 선보였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임솔(김혜윤)과 류선재(변우석)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임솔은 사고 후 걸을 수 없게 되어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마음먹었던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이클립스 류선재의 팬이 되어 그를 열렬히 사랑하고 있었다. 이클립스의 콘서트 당일, 임솔은 티켓을 잃어버려 입장할 수 없었고, 밖에서 열심히 즐긴 후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때, 휠체어 전원이 꺼져 오도가도 할 수 없게 되었고 임솔은 자신의 처지에 뚝뚝 눈물을 흘렸다.
그때 임솔의 옆으로 차가 멈춰 섰고, 류선재가 내렸다. 류선재는 눈 내리는 날씨에 큰 우산을 들고 임솔 앞으로 다가와 휠체어가 고장이 난 것인지 다정하게 물었다. 추위에 떨고 있는 임솔에게 핫팩을 쥐여 주고, 자신이 쓰고 있던 우산으로 눈을 막아주는 등의 행동으로 임솔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후 류선재는 은퇴를 고민하다 호텔 수영장에 몸을 던져 사망하게 되었고, 이를 믿을 수 없었던 임솔은 경매로 얻은 류선재의 시계를 만지며 눈물을 흘리다 과거로 가게 되었다. 고등학생이 된 임솔. 꿈을 꾼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류선재를 찾아갔다. 류선재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임솔은 달려가 류선재에게 안겼고, 임솔은 “힘들다고 말도 못하고 그렇게 아파했는지 몰랐다. 몰라줘서 미안해. 사랑해, 선재야”라고 고백했다.
류선재는 임솔이 무서운 듯 거리를 두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임솔이 가지고 있던 시계를 가지고 가게 되었다.
다음날 류선재는 시계를 돌려주기 위해 임솔의 학교를 찾아갔다. 교문에서 두 사람은 마주하게 되었고, 눈이 오던 그날처럼 비가 세차게 내렸다. 임솔은 류선재가 살아 있는 모습에 눈물을 흘렸고, 류선재는 임솔에게 우산을 씌워 줬던 그날처럼 다시 한번 임솔의 앞에 다가와 우산을 씌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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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선재 업고 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