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철, 이혜지가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8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정호철, 이혜지의 초호화 결혼식이 공개되었다.
결혼식 7일 전, 두 사람은 인터뷰에 나섰다. 이혜지는 결혼식을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것으로 이효리를 보는 것을 꼽았다. 정호철은 사회를 신동엽이 봐준다며 “‘코미디 빅리그’를 뽑아주신 작가님이 미팅을 연결해 주셨다. (그것을 계기로 웹예능을 같이) 하게 되었다”라고 신동엽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정호철은 개그맨 데뷔 전에 가전제품 설치 기사로 일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6년 만에 개그맨의 꿈을 이루게 되었고, ‘웃찾사’로 행복해지려고 할 때 프로그램이 폐지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막노동도 하고 가끔 설치 기사 일도 했다. 그러다가 ‘코미디 빅리그’ 방청을 했는데 아직 심장이 뛰더라. 그런데 그것도 사라졌다. ‘개그맨은 내 운명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짠한형’ 벌써 7개월 됐다. ‘네가 뇌물을 얼마나 주고 들어간 거냐’ 악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오는 것도 있고. 그럴 때마다 동엽 선배가 ‘그것 때문에 너 자신을 잃지 마’라고 격려해 주셨다. 지금은 그렇게 상처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정호철은 늦게까지 스케줄을 했고, 이혜지는 정호철이 올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앞두고 병원비가 없을 정도로 힘들었던 교제 기간을 회상했고 이혜지는 눈물을 흘렸다. 정호철은 “고정 수입이 있어야지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점점 좋아질 것이다”라고 다독였다.
드디어 결혼식 당일. 결혼식을 앞두고 의문의 게스트가 등장했다. 개그맨 결혼식 축가에는 무조건 등장한다는 조혜련. 이혜지와 조혜련은 아무도 모르게 서프라이즈 무대를 준비했고, 조혜련은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 계단을 통해 움직이기도 했다. 준비를 마친 조혜련은 신부대기실에 다녀왔고 장도연은 조혜련을 알아보고 “아니, 가리는 게 무슨 의미냐”라고 자지러졌다.
신동엽의 사회, 하지원의 주례, 이효리의 축가가 이어지며 결혼식 현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그리고 조혜련이 드디어 등장했다. 조혜련의 등장으로 결혼식장 분위기는 한순간에 바뀌었다. 이혜지의 부모님들까지 버진로드로 나와 현장을 뒤집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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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