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태민과 온유가 새로운 둥지를 찾은 가운데 키와 민호는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따로 또 같이 행보를 시작한다.
샤이니는 2008년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 '줄리엣', '루시퍼', '셜록', '뷰'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하며 독보적인 콘셉트와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데뷔 후 지난 16년 간 SM엔터테인먼트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매김해 온 샤이니는 올해 큰 변화를 맞이했다. 태민과 온유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출발에 나선 것.
태민은 지난 1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합류 소식을 알렸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앞으로 태민의 폭넓은 음악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보다 더 넓은 곳에서 다방면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6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온유는 지난 3일 신생 기획사 그리핀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소식과 함께 본격 활동 기지개를 켰다. 그리핀 엔터테인먼트의 장문성 대표는 "온유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 그리핀 엔터테인먼트가 아티스트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키와 민호의 거취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더해졌던 바, 두 사람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을 택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9일 키와 민호가 오랜 시간 쌓아온 SM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체결, SM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계속해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M은 “키, 민호와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 두터운 믿음을 기반으로 재계약을 하게 된 만큼 키와 민호가 샤이니 멤버로는 물론, 솔로 아티스트로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와 민호 역시 소속사를 통해 “SM은 샤이니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한 곳이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회사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저희가 있다고 생각한다. SM과 앞으로도 좋은 시너지를 발휘해 아티스트로서 더 새롭고 다양한 시작점을 만들고 싶다. 언제나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민호는 자신의 SNS에 지장을 찍은 인증샷과 함께 “재계약 완료. 항상 신경 써주시고 고생해 주는 SM 모든 스탭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믿음이 있기에 함께 가고 신뢰가 있기에 함께 합니다. 잘 부탁드리고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멤버들끼리 소속은 달라졌지만 샤이니 활동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변함없이 지속될 예정. 데뷔 16년 만에 각자 다른 자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샤이니가 앞으로 샤이니로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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