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김승현 딸 김수빈이 태어날 동생에 질투한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4월 한 달간, 말 못 할 고민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족들을 위한 ‘가족 화해 프로젝트’를 진행한 가운데 ‘원조 하이틴 스타’ 김승현, 김수빈 부녀가 출연했다.
이날 김승현은 아내를 ‘알토란’에서 만난 방송 작가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 5년차로 2세를 가지려고 엄청 노력했다고. 김승현은 “저희가 인공수정도 하고 시험관도 뒤늦게 했는데 3번 도전 끝에 드디어 성공했다”라고 회상했다.
촬영기준 임신 12주 6일째라는 김승현은 감격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김승현의 딸 김수빈은 동생 소식을 들었을 때 “여러가지 생각 많이 들었다. 제 입장에서는”이라고 말을 아꼈다.
인터뷰를 통해 김승현은 “제가 20대 때 한창 모델 겸 배우 활동할 때 뜻밖에 찾아온 귀한 딸이죠. 아빠로서 딸한테 많이 아껴주고 애정을 못 쏟아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있는 그런 딸이다다. 결혼한지 5년 됐는데 2세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수빈이한테 동생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인데”라며 딸이 어떤 생각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반면, 딸 김수빈은 “제가 이기적일 수 있지만 난 그래도 아빠한테 나는 아직 애다. 걱정되는 마음 90%. 지금 아빠랑 언니랑 같이 살지도 않아서 엄마라고 부르는 것도 조심스럽고 아직 사이도 어색하다. 난 또 그 아이랑 친해져야 하고”라며 “저한테 큰 숙제인 것 같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제 속마음은 ‘질투’같다. 이런 감정이라는 걸 인정하게 되는 순간 제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아이는 죄가 없지 않냐. 내가 아직 너무 덜 성숙하고 너무 철이 없나 그런 생각도 들고 복잡하네요”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동생이 태어나면 어떨거 같냐”고 물었다. 김수빈은 “변하겠죠. 일단 할머니는 아이를 예뻐하신다. 엄청 예뻐하고 항상 동생 얘기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한테는 할머니가 너 키울 때 엄청 힘들었고 네 아빠도 너무 힘들었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보니까 할머니가 그렇게 (동생)얘기를 많이 하게 된다면 나는 너무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건가 싶다”라며 혼란스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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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처